점포 수, 2023년 말 4654곳 → 작년 말 4568곳으로 줄어
보험사 경영효율화에 집중…“보험모집, 옴니 채널로 발전”

주요 보험사 점포 수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국내 생명·손해보험사의 점포 수가 하향 곡선을 그리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보험상품 제조와 판매 역할을 나누는 ‘제판분리’ 본격화에 더해 비대면 영업 확산 등의 영향으로 보험사들이 점포 몸집 줄이기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이와 관련 금융위원회는 “보험모집 채널은 제판분리, 비대면 문화 및 디지털 기술의 확산, 플랫폼의 보험시장 진출 등으로 구조적 변화에 직면해 있다”고 진단했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생·손보사의 점포 수는 지난해 말 기준 4568곳(생보사 1771곳·손보사 2797곳)이다. 이는 전년 말 기준 4654곳(생보사 1843곳·손보사 2811곳)보다 86곳(1.8%) 줄어든 수치다. 2023년 말에서 2024년 말을 거치면서 국내 생보사의 점포 수는 1843곳에서 1771곳으로 72곳(3.9%) 감소했으며 같은 기간 국내 손보사의 점포 수는 2811곳에서 2797곳으로 14곳(0.4%) 줄었다.
국내 생보사 중 점포 수가 현재 가장 많은 곳은 삼성생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 삼성생명의 점포 수는 628곳으로 2023년 말보다 25곳 줄었다. 이어 교보생명 507곳(-23곳), 신한라이프 203곳(+6곳) 메트라이프생명 93곳 (-11곳), KDB생명 71곳(+1곳), 동양생명 65곳 (-1곳), ABL생명 59곳(동일), NH농협생명 56곳(+1), DB생명 41곳(-8곳) 순으로 집계됐다.
국내 손보사 중 점포 수가 현재 가장 많은 곳은 DB손보다. 지난해 말 기준 DB손보의 점포 수는 505곳으로 2023년 말보다 20곳 늘었다. 이어 삼성화재 477곳(-51곳), 현대해상 431곳(-11곳), KB손보 336곳(+2곳) 메리츠화재 237곳 (+9곳), 한화손보 203곳(+12곳), 롯데손보 145곳 (-10곳), 흥국화재 139곳(+19곳), SGI서울보증 91곳(-8곳) 순으로 나타났다.
업계는 이런 점포 수 감소 현상과 관련해 제판분리를 가장 큰 이유로 꼽는다. 보험사들이 제판분리를 본격화하면서 자회사형 법인보험대리점(GA) 수가 많아진 데다가 이에 덩달아 일반 GA 영향력까지 커지면서 보험시장 주도권이 보험사 점포에서 GA로 넘어갔기 때문이다. 실제로 GA 소속 보험설계사 비중은 2012년 39.1%에서 2022년 60.1%까지 늘어났다.
한화생명의 경우 2021년 4월, 제판분리를 위해 자회사형 GA ‘한화생명금융서비스’를 출범하고 보유하고 있던 점포와 보험설계사의 소속을 GA로 모두 이관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한화생명보다 한 달 빠른 2021년 3월에 제판분리를 단행한 바 있다. 이후 KB라이프가 2022년 6월 자회사형 GA ‘KB라이프파트너스’를 출범했으며 2023년 5월에는 흥국생명이 ‘HK금융파트너스’를, 같은 해 7월에는 AIA생명이 ‘AIA프리미어파트너스’를 각각 설립했다.
업계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비대면 보험설계사 규모를 키우고 있다는 사실도 점포 수 감소의 또 다른 원인”이라며 “비대면 보험설계사는 시간과 장소의 구애를 받지 않아 고객 접점 확대와 매출 증대에 용이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메리츠화재는 비대면 영업 플랫폼인 ‘메리츠 파트너스’에 위촉된 전속설계사가 지난해 12월 말 기준 총 4544명으로 집계됐다고 올해 1월 밝혔다. 롯데손보가 2023년 말에 출시한 모바일 영업지원 플랫폼 ‘원더’를 통해 유입된 스마트플래너(SP) 규모는 5000명에 달한다. 한화손보는 약 1500명, KB손보는 약 700명에 달하는 비대면 전속설계사를 보유하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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