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금서·인카 등 4대 GA, 설계사 정착지원금 317억 지출 …6개월 전보다 14.4% ↑

시간 입력 2025-05-23 14:00:00 시간 수정 2025-05-22 17:4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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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대 GA 소속 보험설계사 수…지난해 말 7만명 돌파

4대 법인보험대리점(GA) 정착지원금 지급 현황. <그래프=CEO스코어데일리>

4대 법인보험대리점(GA)인 한화생명금융서비스, 인카금융서비스, 지에이코리아, 글로벌금융판매가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올해 1분기에 300억원 규모의 정착지원금을 뿌린 것으로 집계됐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4대 GA가 올해 1분기에 소속 보험설계사들에게 지급한 정작지원금은 317억원이다. 이는 해당 공시가 처음으로 시작된 지난해 3분기 277억원보다 40억원(14.4%) 늘어난 액수다.

참고로 정착지원금은 GA가 보험설계사를 영입할 때 주는 금전 등을 말한다. 기존 GA에서 새로운 GA로 옮기면서 발생할 수 있는 소득 손실에 대한 보전의 의미로 관행상 인정되는 비용이다.

GA 별로는 올해 1분기 기준으로 한화생명금융서비스가 206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지에이코리아 46억원, 인카금융서비스 34억원, 글로벌금융판매 31억원 순으로 많았다. 지난해 3분기 기준으로는 한화생명금융서비스 207억원, 지에이코리아 29억원, 인카금융서비스 28억원, 글로벌금융판매 13억원 순으로 많았다.

이처럼 4대 GA의 정착지원금 지급 규모가 6개월 새 늘어난 데에는, 이 기간 소속 보험설계사 수가 증가한 게 큰 영향을 끼쳤을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로 4대 GA 소속 보험설계사 수는 2023년 말 6만4068명에서 지난해 말 7만1354명으로 7286명(11.3%) 증가했다.

GA 별로는 △한화금융서비스 2723명(2만2609명→2만5332명) △인카금융서비스 2342명(1만4516명→1만6858명) △지에이코리아 1367명(1만4708명→1만6075명) △글로벌금융판매 853명(1만2235명→1만3088명) 순으로 소속 보험설계사 수가 증가했다. 올해 1분기를 거치면서 4대 GA의 보험설계사 규모는 몸집을 더 불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와 관련해 금융위원회는 지난해 8월, ‘제2차 보험개혁회의’를 열고 GA의 과도한 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방지를 위해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을 제정하겠다고 밝혔다. 한 달 뒤인 지난해 9월 3일에는 보험GA협회가 대형 GA 73개사 준법·내부통제 임직원을 대상으로 ‘정착지원금 모범규준 설명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김용태 보험GA협회장은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 제정으로 과도한 스카우트 경쟁이 완화를 비롯해 정착지원금의 합리적 집행, 소비자피해 최소화, 사업비 부담 완화 등이 꼽힌다”며 “무엇보다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의 마련으로 보험판매산업 신뢰도 제고는 물론, GA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자율규제 모델을 바라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은 지난해 9월부터 시행됐다. 그동안 GA 간 보험설계사 스카우트 경쟁 과열로 정착지원금이 과도하게 지급될 수 있다는 문제가 꾸준히 제기돼 왔다. 무엇보다 이를 통제하는 기준이나 절차가 미흡하다는 지적이 컸다.

이제 정착지원금 운영 모범규준이 시행됨에 따라 소속 보험설계사 수 100인 이상 GA는 앞으로 정착지원금 운영 규정, 정착지원금 지급 대상 선정(심사) 기준, 정착지원금 산정·지급 기준, 정착지원금 환수 기준 등을 마련해야 한다. 정착지원금 사후관리 업무를 위한 내부시스템도 구축해야 하며 보험GA협회 홈페이지를 통해 정착지원금 운영 내역 등을 분기별로 공시해야 한다.

[CEO스코어데일리 / 백종훈 기자 / jhbae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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