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손보, 올해 1분기 1257억 순익…분기 최대 실적
여성 시그니처 건강보험, 보험료 및 여성 고객 유입↑
올해 초 발생한 자연 재해‧질병 등 여러 외부 요소로 인해 삼성화재를 비롯한 대형 손해보험사들이 1분기에 줄줄이 부진한 성적표를 받았다.
반면 한화손해보험은 호실적을 거두며 중위권에서 탄탄한 입지를 형성한 모양새다. 이는 여성 고객을 타겟으로 한 차별화 전략으로 악재에도 성장세를 그린 것으로 분석된다.
22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당기순이익은 1275억원이다. 이는 전년 동기 1085억원 대비 17.55% 증가한 액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도 1729억원을 기록하며 지난해 1분기 1559억원보다 10.9% 늘어났다.
올해 1분기는 손해보험사들에게 힘든 시기였다. 폭설로 인한 자동차 사고 증가와 영남권의 대규모 산불 등 손해율을 높일 수 있는 요소가 많았기 때문이다. 이에 상위 4개 손보사(삼성화재‧메리츠화재‧DB손해보험‧현대해상)의 순익은 전년 동기 대비 23.6% 떨어졌다.
이 가운데 한화손보는 분기 최대 실적을 거뒀다. 이는 차별화된 ‘여성특화’ 브랜딩이 주효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화손보의 올해 1분기 여성 건강보험의 신계약보험료는 37억원으로 인보험 신계약보험료(184억원)의 20%를 차지한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193억3000만원을 기록했으며, 월평균 보장성 신계약은 6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6.8% 증가했다. 회사는 공시를 통해 여성‧시니어 보험 경쟁력 강화와 영업조직 확대에 따른 결과라고 설명했다.
한화손보는 2023년 나채범 대표 체제 하에서 여성 건강을 책임지는 ‘LIFEPLUS펨테크연구소’를 설립했다. 같은 해 7월에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출시했다. 이 상품은 유방암, 갑상선암, 난소‧자궁암 등 특유 질환 보장은 물론 임신, 출산, 폐경 등 여성을 위한 다양한 보장을 제공한다.
해당 상품은 출시한지 8개월만에 신계약 매출 기준 100억원을 달성했으며, 1년만에 신계약 25만건을 기록하며 가파르게 성장했다. 누적 보험료는 올해 4월 기준 3195억원을 기록했다. 또한 여성 고객도 빠르게 늘어났다. 상품 출시 전 48.9%였던 여성 고객 비중은 출시 후 56.6%로 늘어났다. 특히 15~49세의 여성 고객 수는 102% 증가했다.
이에 한화손보는 연이어 다양한 여성 특화 보험을 시장에 내놨다. 한화손보가 여성보험 상품 관련해 획득한 배타적 사용권은 17개다. 출산 지원금‧흉터 치료‧스트레스 등 폭넓은 분야를 보장하고 있다.
한화손보는 올해 여성보험과 더불어 시니어보험 경쟁력 강화에도 힘쓸 것으로 보인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25년도에도 여성보험을 기반으로 한 한화손보의 고유 브랜드 입지를 강화하는 한편, 시니어 및 유병자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기 위해 차별적인 상품 경쟁력을 갖춰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팽정은 기자 / paeng@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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