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통화량 한 달새 3.8조↓…23개월 만에 첫 감소

시간 입력 2025-05-15 14:39:21 시간 수정 2025-05-15 14:3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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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증가세 둔화…은행 자금 조달 유인 약화로 이어져

한국은행 본원 전경. <사진=한국은행>

올 3월 시중에 풀린 통화량(M2·광의통화)이 23개월 만에 감소했다. 대출 증가세 둔화에 따라 은행들의 자금 조달 유인이 약화되며 금융채 등이 감소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15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3월 광의통화(M2) 평잔은 4227조8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3조8000억원 감소했다. 전월 대비 감소율은 0.1%로, 2023년 5월부터 22개월째 이어져 온 상승세를 마감하게 됐다.

M2는 현금통화, 요구불예금,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 협의통화(M1)에 머니마켓펀드(MMF)와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등이 포함된 개념이다. 주로 시중에 풀린 통화량을 표현할 때 사용된다.

금융상품별로는 수익증권(+8조6000억원)과 요구불예금(+5조5000억원) 등이 증가했다. 이에 반해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7조2000억원)과 기타통화성상품(-5조7000억원), 금융채(-4조8000억원) 등은 일제히 감소했다.

한국은행 관계자는 “정기예적금은 금리 하락 전망에 따른 예금자들의 선제적 자금 예치 등에 따라 증가했고, 금전신탁은 정기예금 ABCP 발행자금 유입 확대 등에 기인해 증가했다”면서 “반면 시장형상품과 금융채는 예금취급기관들의 예적금 중심의 자금조달 등으로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은 지방정부 재정집행, 기타통화성상품은 해외투자 및 수입결제대금 지급에 따라 외화예수금을 중심으로 감소했다”며 “아울러 금융채는 대출 증가세 둔화 등으로 은행들의 자금 조달 유인이 약화되고, 분기 말 발행이 축소되면서 줄었다”고 덧붙였다.

경기 주체별로는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적기예적금과 기타수익증권을 중심으로 3조6000억원 늘었다. 아울러 기업은 기타통화성상품 및 MMF를 중심으로 4조원 증가했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에서 정기예적금 및 요구불예금 중심으로 9조원 증가했다. 이에 반해 기업은 기타통화성상품 및 MMF를 중심으로 8조9000억원 감소했다. 이밖에 기타금융기관은 금융채 및 정기예적금을 중심으로 6조3000억원 감소했으며, 기타부문도 1000억원 가량 줄었다.

한편 현금과 요구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M1)은 1279조6000억원으로, 수시입출식저축성예금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2조5000억원 줄며 0.2% 감소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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