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 투자금융 선전…1분기 수수료이익 증가 유일
우리은행, 신탁수수료 강세…13.9% 늘며 증가율 최고
제도 개선 후 ELS 재개 전망…중장기 성장 기대

국내 4대 시중은행의 올해 1분기 수수료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가운데, 신한은행이 홀로 뚜렷한 성장세를 기록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신탁 수수료이익에서는 우리은행이 경쟁사 대비 압도적인 성장률을 보이며 강세를 나타냈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시중은행의 2025년 1분기 수수료이익 합계는 1조36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7% 감소했다.
은행별로 보면 신한은행만이 성장세를 보였다. 신한은행의 1분기 수수료이익은 2815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했다. 특히 투자금융 부문 수수료가 1년 전보다 59.5% 급증하며 이익 성장세를 견인했다.
반면 국민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두 자릿수 감소율을 기록했다. 국민은행의 수수료이익은 270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1% 감소했다. 우리은행은 2637억원에서 2354억원으로 10.7% 줄었다.
하나은행은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1분기 수수료이익은 249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7% 증가했다.

수수료이익의 큰 축을 차지하는 신탁 부문에서는 우리은행이 선전했다. 우리은행의 1분기 신탁수수료이익은 45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9% 증가했다. 이는 4대 은행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이다.
하나은행 역시 양호한 성장세를 보였다. 하나은행의 신탁 수수료이익은 499억원으로 전년 동기(477억원) 대비 4.6%(22억원) 증가했다. 신한은행은 445억원으로 3.2%(14억원) 늘었다. 반면 국민은행은 460억원으로 전년 동기(471억원) 대비 2.3%(11억원) 감소했다.
지난해 홍콩H지수 급락으로 관련 주가연계증권(ELS)에서 대규모 원금 손실이 발생하면서 국내 은행권은 ELS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우리은행은 ELS 판매액이 4대 은행 중 가장 적었고, 지난해 다수 은행이 홍콩H지수 ELS 사태로 인해 판매를 중단했을 때도 유일하게 판매를 지속했다. 이에 상대적으로 해당 사태의 직접적 영향은 제한적이었다는 평가다.
국민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 잔액은 8조원대로 주요 시중은행 중 가장 많았다. 막대한 손실이 발생한 만큼, 신탁 업무에 보수적으로 나섰다는 평가다. 다만 사태 규모 대비 신탁 부문 부진이 심각하지 않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은행권은 오는 9월 제도 개선을 포함해 내부통제 강화, 판매채널 개편 등을 거쳐 ELS 판매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한다. 은행연합회와 19개 사원은행은 지난달 28일 은행장 간담회를 열고 ‘고객에게 신뢰받는 판매환경 조성을 위한 자율 결의’를 실시하기도 했다.
과거보다 판매 기준이 강화되고 채널이 제한되는 만큼 단기간 내 기존 수준의 수익 회복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제도 개선 이후 리스크 관리가 강화된 ELS 신상품 출시가 본격화될 경우, 중장기적으로 수수료이익 회복의 주요 동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병윤 한국금융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우리나라 인구는 감소하고 있고 고령화도 빠르게 진행돼 은행의 가계대출 위주 수익 전략의 매력도가 점차 떨어지고 있다”며 “비이자수익 증대, 신탁·자산운용 등 인구 고령화에 대비한 비즈니스 확대 등 근본적인 전략 변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기율 기자 / hkps09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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