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뜰폰 시장 살아나나…1만원대 5G 요금제 20종 더 나온다

시간 입력 2025-03-18 14:25:57 시간 수정 2025-03-18 14:2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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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4000원~1만9000원에 5G 20G 요금제 제공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책 영향

<출처=연합뉴스>

한국알뜰통신사업자협회는 알뜰폰 도매대가 인하 정책을 계기로 다양한 알뜰폰 사업자들이 약 20여 종의 1만원대 5G 20GB 요금제를 출시할 예정이라고 17일 밝혔다.

앞서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1월 15일 ‘알뜰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했다. 알뜰폰 사업자의 요금 경쟁력 제고를 위해 도매대가를 인하해주는 것이 골자로, 이에 따라 알뜰폰 업계는 올해 들어 더욱 저렴한 요금제를 선보일 수 있게 됐다. 실제로 알뜰폰 사업자들은 1만4000원에서 1만9000원대 5G 20GB 요금제 약 20여 종을 추가로 출시할 예정이다.

과기정통부가 지난 2월 말 도매대가 산정 방식을 개정해 ‘제공비용 기반 방식’을 도입하면서 알뜰폰 업계의 이러한 움직임이 가속화됐다. 종량 데이터 도매대가는 36.4% 인하돼 기존 1MB당 1.29원에서 0.82원으로 낮아졌고, 음성 도매대가도 소폭 인하됐다. 특히 데이터 도매대가가 처음으로 1원대 이하로 내려감에 따라 알뜰폰 사업자들은 더욱 공격적인 요금 정책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확보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같은 1만원대 5G 요금제의 등장은 가계 통신비 절감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전체 이동통신 시장의 경쟁을 더욱 촉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알뜰폰 가입자는 전체 이동통신 가입자의 약 16.7%를 차지하며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데, 정부와 업계의 노력이 맞물리면서 앞으로 더욱 빠른 속도로 시장점유율이 확대될 가능성도 높아졌다.

알뜰폰협회는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알뜰폰 산업의 성장과 경쟁력 강화를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며 “정부는 도매대가 체계를 합리적으로 개선하고, 알뜰폰 사업자의 서비스 품질 향상을 지원하겠다는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알뜰폰 업계도 보다 경쟁력 있는 요금제와 혁신적인 서비스를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협회 관계자는 “1만원대에 20GB를 제공하는 5G 요금제 출시는 국내 알뜰폰 시장의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합리적인 요금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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