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5G 이어 6G도 주도권 잡을까…“5G 보다 100배 빠른 테라바이트 시대 주도”

시간 입력 2025-03-10 17:53:05 시간 수정 2025-03-10 17:53:05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6G 워크숍’과 ‘기술총회’ 개최…6G 표준화 논의서 리더십 발휘
6G, 성장 가능성 높아…5G 보다 약 100배 빨라
이통 3사, 6G 글로벌 협력 강화…2028년까지 625억 투자

아리 키나슬라티 노키아 무선전략기술 부사장(좌측)과 이종식 KT 네트워크연구소장 상무(우측)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KT>

5G에 이어 6G 기술 주도권을 둘러싼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국내 이동통신 3사와 정부 및 학계를 중심으로 6G 시장 선점 작업이 본격화 되고 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0일부터 14일까지 국제 이동통신 표준화 단체 3GPP의 ‘6G 워크숍’과 ‘기술총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6G 표준 개발의 출발점으로, 국내 이동통신 3사는 물론 구글, 메타, 엔비디아 등 글로벌 ICT 기업들이 참여해 차세대 이동통신 기술 표준화 방향을 논의한다.

6G는 성장 가능성과 활용도가 높은 차세대 네트워크로 평가된다. 기존 5G보다 약 100배 빠른 최대 1Tbps(테라비트 초당) 속도를 제공하며, 초저지연(1마이크로초 이하) 네트워크를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6G 인프라가 구축되면, 이를 기반으로 한 원격수술, 자율주행 자동차, 실시간 VR(가상현실) 및 AR(증강현실) 기술 발전이 빨라질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인 킹스 리서치에 따르면, 6G 시장은 2023년 5억8900만 달러에서 2031년 59억4400만 달러로 성장, 연평균 성장률이 33.54%에 이를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6G는 AI(인공지능) 내재화를 통해 네트워크가 스스로 최적화하고 장애를 자동 복구하는 기술을 도입할 예정이다.

전 세계적으로 6G 기술 선점 경쟁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우리나라는 6G 기술 개발과 국제 표준화 경쟁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수행하며 글로벌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특히, 국제전기통신연합(ITU)의 6G 비전 개발을 이끌며 기술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특히 한국은 앞서 ITU 내 ‘6G 비전 작업그룹’ 신설을 주도하며 2021년 출범을 이끌었다. 이후 최형진 삼성전자 수석이 의장으로 선출되는 성과를 거두었으며, 6G 목표 서비스 및 핵심 성능을 담은 ‘IMT-2030 프레임워크’ 권고안을 주도적으로 개발했다. 앞서 2023년 11월, ITU 표준화 절차 및 명칭이 최종 승인되면서 글로벌 표준화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됐다.

더불어, 한국은 ITU 전파통신 부문에서 이동통신 기술 및 주파수 관련 국제 표준화를 총괄하는 지상통신연구반(SG5) 의장국으로 선출됐으며, 위규진 박사가 의장직을 맡아 향후 4년간 6G 국제 표준화를 주도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이번 회의를 통해 한국은 6G 기술 표준화 과정에서도 주도적인 역할을 하며 리더십을 확보할 기회를 갖게 될 전망이다. 류제명 과기정통부 네트워크정책실장은 “6G 표준화 작업을 한국에서 시작하는 것은 우리나라가 6G 시대의 핵심 국가가 되겠다는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SK텔레콤은 자사 텔코 에지 인공지능(AI) 인프라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로봇 기술 실증에 성공했다. <출처=SK텔레콤>

국내 이동통신 3사는 6G 시대를 대비해 기술 연구 및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5월 개최된 3GPP 및 O-RAN 얼라이언스 회의에서 텔코 에지 AI 인프라를 차세대 인프라 구조 핵심 기술로 강조하며 표준화를 제안했다. 또한, 자율주행 로봇 기술 실증에 성공하며 6G 관련 비즈니스 모델 발굴에 나섰다.

KT는 노키아와 협력해 6G 오픈랜(Open RAN) 기술을 개발하고 있으며, 6G 후보 주파수를 활용한 초광대역 무선접속 기술 연구도 진행 중이다. 비지상 네트워크(NTN) 및 앰비언트 IoT(Ambient IoT) 연구에도 집중하며 6G 통신망 주요 주파수 대역에 대한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LG유플러스도 NTN 및 앰비언트 IoT 기술 개발을 통해 스마트 시티, 헬스케어, 물류 등의 분야에서 활용할 계획이다. 또한, 지난해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와 협력해 기초 연구를 수행하고 있다. 이상헌 LG유플러스 네트워크선행개발담당은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6G 기술개발의 리더십을 이어가고, 이를 통해 궁극적으로 고객의 삶에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한국 정부 역시 ‘K-Network 2030’ 전략을 통해 6G 기술 개발과 표준화 선점을 위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2028년까지 6G 네트워크 상용화를 목표로 625억3000만원을 투입할 계획이며, 6G 국제 표준화 과정에서 30%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겠다는 계획도 추진 중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