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구광모, AI 확장 승부수…유플러스·CNS, 구글·아마존과 맞손

시간 입력 2025-03-04 17:30:00 시간 수정 2025-03-04 16:57:57
  • 가
  • 가
  • 페이스북
  • 트위치
  • 링크복사

LGU+ ‘익시오’에 제미나이·버텍스 AI 활용…멀티모달 AI 기반 서비스 개발
LG CNS, AWS와 ‘AI 론치 센터’ 설립…AI B2B 경쟁력 강화
LGU+ 이사회 합류하는 권봉석 부회장, 홍범식 대표와 시너지 기대

LG그룹이 인공지능(AI) 분야에서 적극적인 확장 행보를 보이고 있다. LG유플러스가 구글, 구글 클라우드와 AI 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방위 협업 계획을 내놓았고,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함께 클라우드 기반 생성형 AI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 여기에 권봉석 LG 부회장이 LG유플러스 이사회에 합류함에 따라 그룹 차원의 AI 시너지 극대화가 기대된다는 평가다.

◆ LGU+, 구글과 맞손…AI 서비스 ‘익시오(ixi-O)’ 글로벌 진출 시동

LG유플러스는 3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MWC25’ 현장에서 구글·구글 클라우드와 함께 AI 분야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협력을 통해 LG유플러스는 구글 클라우드의 AI 모델 ‘제미나이(Gemini)’와 ‘버텍스 AI(Vertex AI)’ 등을 활용해 자사의 AI 에이전트 서비스 ‘익시오(ixi-O)’를 고도화하고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한다.

AI 통화 에이전트인 익시오에는 통화 맥락 분석, 상황별 맞춤 행동 제안 기능 등이 새롭게 적용될 예정이다. 동시에 ‘구글 검색으로 그라운딩’ 기능을 적극 검토해 멀티모달 AI 기반의 신규 서비스를 속도감 있게 개발한다는 구상이다. LG유플러스는 구글과 AI 기술 교류를 지속하며 홈, 디지털 채널, 업무환경 등 전사 영역에서 AI를 도입해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은 “구글과의 협력을 통해 글로벌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는 차별화된 AI 서비스를 선보이겠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글로벌 기업과의 파트너십으로 AI 생태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가운데)과 맷 레너 구글 클라우드 글로벌 영업 총괄(왼쪽), 캐런 티오 구글 APAC 플랫폼/디바이스 파트너십 총괄이 MWC25 현장에서 협업을 맺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LG유플러스>

◆ LG CNS, AWS와 ‘생성형 AI 론치 센터’ 설립…“기업 100곳에 AI 서비스 도입”

LG CNS는 아마존웹서비스(AWS)와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를 새롭게 출범시켰다. 은행, 제조, 유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AX(AI 전환) 프로젝트 경험을 토대로, 기업들이 AI 서비스를 손쉽게 도입할 수 있도록 전담조직(TF)을 구성한 것이다.

이 론치 센터는 100개 기업에 AI 서비스를 빠르고 저비용으로 구축한다는 목표를 내걸었다. △사용자 맞춤형 챗봇 △마케팅 문구·이미지 생성 △이슈 요약 및 대응 플랫폼 등이 대표 사례다. LG CNS는 자체 ‘생성형 AI 퀵 딜리버리’ 체계와 AWS의 ‘아마존 베드록’, ‘아마존 노바’ 등 다양한 AI 기술을 접목해, 기업들이 최소한의 투자로도 최대 효율을 낼 수 있도록 지원한다.

현신균 LG CNS 사장은 “국내 모든 기업의 생성형 AI 도입 문턱을 낮추는 것이 목표”라며 “AWS와 함께 국내외 시장에 적극 진출해 AI 솔루션 경쟁력을 강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신균 LG CNS CEO(오른쪽)와 함기호 AWS코리아 대표가 ‘AWS-LG CNS 생성형 AI 론치 센터' 출범식에서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출처=LG CNS>

◆ ‘2인자’ 권봉석 부회장, LGU+ 이사회 합류…AI 전환 박차 기대

AI 사업 확대에 속도를 내기 위한 LG그룹의 움직임은 조직 내부에서도 감지된다. LG유플러스는 이달 25일 예정된 정기 주주총회에서 권봉석 LG 부회장을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결할 예정이다. 권 부회장은 구광모 LG그룹 회장의 최측근이자 그룹 내 2인자로 꼽히며, 과거 LG전자 대표 시절 역대 최대 실적을 견인한 경영 능력을 인정받아 2021년 그룹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특히 권 부회장은 지주사 COO(최고운영책임자)로 재직하며 주요 계열사의 신사업 및 투자 방향에 관여해온 인물로, 통신 계열사 이사회에 발을 들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말 선임된 홍범식 LG유플러스 대표와도 지주사 근무 시절 신사업 부문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어, AI 중심 투자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권 부회장이 본격적으로 LG유플러스 이사회에 합류하면 글로벌 AI사업 관련 의사 결정에 힘이 실릴 것”이라며 “AI 경쟁력을 강화해 ‘만년 3위’ 이미지에서 탈피하려는 LG유플러스의 전략적 투자가 가시화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

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