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AICT 기업전환 본격화…AI·클라우드 중심으로 구매 프로세스 개편

시간 입력 2025-02-09 09:00:00 시간 수정 2025-02-07 17:2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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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질과 경쟁, 핵심 키워드로 삼아 AICT 상생 생태계 구축”
AI 구매 플랫폼 도입해 업무 효율성 제고…MS와의 협력 가능성 검토 중
SW 개발 부문은 ‘AI·IT’로 재편·물자 부문은 ‘장비·자재’로 세분화
3~5년 주기로 협력사 재검토… 외부 우수 공급사에도 시장 진입 기회

7일 서울 송파구 소피텔 앰배서더에서 개최된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 2025에서 KT 경영지원부문장 임현규 부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KT>

KT가 통신기술(CT) 역량에 인공지능(AI) 기술을 융합한 ‘AICT(AI+CT) 기업’으로의 사업구조 전환을 본격 추진한다. 특히 기존 통신(CT) 중심의 구매 및 협력사 관리 프로세스를 AI, 클라우드 등 AICT 전 분야에 맞춰 개선하며 변화의 속도를 높이고 있다.

KT는 7일 ‘KT 파트너스데이(Partner’s Day) 2025’ 행사에서 “품질과 경쟁을 핵심 키워드로 삼아 구매 제도와 프로세스를 혁신해 나가겠다”며 “이를 통해 AICT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KT는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기 위해 협력사 분류 체계를 개편할 계획이다. 기존에는 협력사를 ‘SW 개발’, ‘물자’, ‘공사’, ‘용역’으로 구분했지만, AICT 체계에 맞춰 SW 개발 부문은 ‘AI·IT’ 중심으로, 물자 부문은 ‘장비·자재’로 더 세분화된다. 공사와 용역 부문도 각각 ‘공사·수행’과 ‘용역·설계’로 확대해 업무 수행 범위를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KT는 지난해 11월 조직 개편을 단행하며 AICT 기반 사업구조 혁신을 본격화했다. 이를 통해, KT는 △기업사업(B2B) 조직 통합 △미디어 부문 신설 △전략·사업 컨설팅 부문 확대 △네트워크 안전성 강화 등을 추진하며 AICT 기업으로의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김영섭 KT 대표는 지난달 2일 신년사에서 “2025년은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으로 KT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라며 “마이크로소프트(MS)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기업 간 거래(B2B), 인공지능 전환(AX) 사업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통신(CT), 미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AI 혁신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KT는 올해 협력사 평가 체계를 개편해, 기존 협력사와 지속적으로 계약을 유지해오던 방식에서 벗어나 3~5년 주기로 협력사를 재검토하는 ‘협력사 순환 체계’도 도입한다. 이를 통해 품질과 경쟁력을 핵심 가치로 삼고, 협력사 간 경쟁 입찰을 활성화해 신뢰성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국내외 외부 우수 공급사에도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한다.

제10회 KT 파트너스데이 2025에서 우수협력사로 선정된 기업 임직원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출처=KT>

특히, KT는 협력사 평가 기준을 ‘고객이 체감하는 품질’을 중심으로 수립할 계획이며, 구체적인 기준은 올해 내로 논의 후 공개할 예정이다. 또한 수의계약은 불가피한 분야로 제한해 경쟁 체계를 더욱 강화한다. 기존 협력사에 대해서도 평가 기준을 사전에 안내해 계약 갱신 실패로 인한 불이익이 발생하지 않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계약이 종료된 협력사라도 시장 내 후보 풀로 유지해 지속적인 협력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KT는 AI 기반의 구매 플랫폼을 도입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비용 절감을 추진한다. 이를 위해 기존의 개별 구매 시스템을 통합해 차세대 구매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KT는 내년 연말까지 이 플랫폼을 정식 오픈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KT 그룹사 커머스는 AI를 기반 구매 플랫폼을 매년 구매 물품의 재계약 단가를 산정하고 협상하는 데 도입할 방침이다. 오는 2월 중으로 베타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KT는 MS(마이크로소프트)와의 협력을 본격화, 차세대 구매 플랫폼에서도 MS와의 협력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다. 현재 MS 기반의 AI 모델을 검토 중이며, 필요에 따라 타 AI 모델도 함께 활용할 계획이다.

한편, KT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핵심 원칙으로 삼아, KT 그룹이 준수해야 할 구매 가이드를 마련할 계획이다. 주요 원칙으로 △모든 구매는 구매 부서 관리하에 운영 △모든 계약은 경쟁을 원칙으로 진행 △협력사 선정 절차의 투명성 확보 △절차 외 임의 선정 금지 △관계 법령 준수 및 업무 윤리를 확립해 리스크를 철저히 관리하는 내용을 포함할 예정이다.

이원준 KT 구매실장(전무)은 “투명하고 공정한 거래와 우수 공급사의 신규 진입 기회 확대를 위해 구매업무 제도와 프로세스 혁신을 강력히 추진할 것”이라며 “KT는 청탁을 근절하면서도 우수한 공급사와의 거래는 언제든 열려 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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