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간 매출 14조6252억원…전년비 1.8% 증가
배당금 650원으로 전년과 동일…배당 성향 54.7%

LG유플러스 용산 사옥.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연결 기준 지난해 연간 영업이익이 8631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13.5% 감소했다고 6일 밝혔다. 연간 매출은 14조6252억원, 서비스매출 11조843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통화 에이전트(Agent) ‘익시오(ixi-O)’, IPTV의 ‘AI 미디어 에이전트’ 등 유무선 서비스의 AX(AI 전환) 본격화에 따른 고가치 가입 회선 증가가 주요 성장 원인으로 꼽힌다.
매출에서 단말 매출을 제외한 서비스매출 역시 전년에 비해 1.8% 늘었다.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은 전년 대비 2.3% 상승한 10조9820억원으로 경영 가이던스인 ‘별도 기준 서비스매출 2% 성장’을 상회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구축으로 인한 무형 자산 상각 비용과 통상 임금 범위 확대 판결에 따른 4분기 일회성 인건비 등 반영으로 전년 대비 13.5% 감소한 8631억원을 기록했다.
연간 기준 CAPEX(설비투자)는 20㎒ 추가 주파수 할당에 따른 기지국 구축이 마무리되면서 작년과 비교해 23.6% 줄어든 1조 9208억원을 기록했다. 마케팅비용은 전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2조 2091억원이다.
연간 기준 모바일 매출은 AI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와 AI 챗봇, AI 콜봇 등 AX(AI 전환) 활동에 힘입어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며 전년 대비 1.8% 증가한 6조 4275억원을 달성했다. MVNO(알뜰폰) 가입 회선과 로밍 수익 증가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 접속 매출을 제외한 무선서비스매출은 6조1171억원으로 전년 대비 2.2% 성장했다. MNO(이동통신)와 MVNO를 합한 전체 무선 가입 회선 수는 2851만5000개로 전년 대비 13.6% 늘었다. 전체 순증 가입 회선은 341만8000개다.
IPTV와 초고속인터넷 사업으로 구성된 스마트홈 부문은 전년과 비교해 3.7% 증가한 2조 5060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초고속 인터넷 사업은 속도 향상 및 품질 개선과 더불어 고객별 맞춤형 요금제 세분화 등 활동으로 고가치 가입 회선이 증가하면서 전년 대비 6.6% 상승한 1조1409억원의 매출을 거뒀다. 지난해 IPTV사업 매출은 OTT 이용량 증가 등 대외 요인에도 꾸준히 가입 회선을 유치하며 전년과 비슷한 수준인 1조3277억원을 기록했다.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솔루션, 기업회선 등이 포함된 기업 인프라 부문 매출은 전년 대비 1.3% 성장한 1조7055억원을 기록했다. IDC 가동률 확대, 전용 회선의 견조한 매출 증가가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특히 지난해 IDC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9.2% 증가한 3565억원을 달성했다.
LG유플러스는 올해 주주환원 정책도 지속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실제 LG유플러스는 AI 등 기술 적용이 용이하고 보안성을 강화한 신규 통합 전산 시스템 투자 비용으로 인해 영업이익이 감소했음에도 불구하고 2024년 배당금을 지난해와 동일한 650원으로 확정했다.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된 배당금 총액의 비율을 의미하는 ‘배당 성향’도 54.7%로 2023년 대비 11.5%p 증가했다. 올해에는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일환으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검토하는 등 주주환원율을 순이익의 40~60% 수준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여명희 LG유플러스 최고재무책임자(CFO)/최고리스크책임자(CRO)는 “올해 AX 사업의 실질적 성과 창출과 기존 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사업 구조 개편에 집중해 나갈 것”이라며 “2025년 경영 가이던스인 ‘연결 기준 서비스 매출 2% 이상 성장’을 달성하는 동시에 기업 가치 및 주주 이익을 제고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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