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AI 데이터센터’ 신사업 확장 ‘시동’ …SKT, 국내 최고수준 ‘가산 AIDC’ 가동

시간 입력 2025-01-13 17:40:00 시간 수정 2025-01-13 17:3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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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지난달 30일 가산 AIDC 오픈…데이터센터 매출 지속 확대
람다와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 ‘GPUaaS’ 론칭…100여개 기업·기관 ‘러브콜’
최태원 SK 회장이 점찍은 AIDC 비즈니스…SKT가 선봉역할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AI(인공지능) 반도체에 이어 AI 데이터센터를 미래 신사업으로 낙점한 가운데, 그룹 내 AI 중추 역할을 하고 있는 SK텔레콤이 본격적으로 AI 인프라 시장 공략에 나섰다.

SKT는 지난해 12월 30일 가산 AI 데이터센터(이하 AIDC)를 오픈하고, 시범 운영을 마친 뒤 AI 클라우드 서비스인 ‘SKT GPUaaS(구독형 그래픽 처리장치)’를 출시했다고 13일 밝혔다.

SKT는 지난 ‘SK AI 서밋 2024’에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구축 전략을 발표한 이래 연말 조직 개편에서 ‘AI DC 사업부’를 별도 조직으로 신설하고, GPUaaS를 새롭게 출시하는 등 연이은 행보로 ‘AI 인프라’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번에 오픈한 가산 AIDC는 랙당 전력밀도가 국내 최고 수준인 44kW로 국내 데이터센터 랙 당 평균 전력밀도인 4.8kW의 약 9배에 달하는 등 고밀도 GPU 서버 운영 환경에 최적화된 ‘데이터 코로케이션’ 환경을 제공한다.

현재 SKT 자회사인 SK브로드밴드는 가산, 서초, 일산, 분당 등에 총 6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SKT의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3년 1분기 464억원, 2023년 3분기 534억원, 올해 1분기 583억원, 올해 3분기 609억원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SK브로드밴드 가산 IDC에 구축된 AI 데이터센터(AIDC) 모습. <출처=SKT>

‘SKT GPUaaS’는 엔비디아 H100 기반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로, 미국 GPU 클라우드 기업 람다(Lambda)와 함께 지난 1년 여간 준비한 결과물이다. 이번 서비스를 통해 람다 한국 리전을 가산 AIDC에 유치하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최초 사례를 만들었다.

‘SKT GPUaaS’는 고성능 GPU를 원하는 기업 고객이 필요한 GPU 수량과 기간을 유연하게 선택해 사용할 수 있게 했다. 특히 단독 서버, 방화벽, 전용 회선 등 맞춤형 인프라 구성을 통해 안정적인 AI 모델 학습 및 추론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퍼블릭(공유형) 클라우드와 연동도 가능해 고객사 입장에서는 기존 시스템을 그대로 활용하면서도 고성능 GPU 자원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SKT는 GPUaaS가 이미 100개 이상의 기업과 기관으로부터 서비스 관련 문의가 들어오는 등 시장의 높은 관심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GPUaaS에 대해 △고성능 GPU 활용을 통한 AI 개발 기간 단축 △짧은 기간만 GPU를 빌려 쓰는 합리적 비용 △데이터센터 운영 부담 해소 등을 장점으로 꼽았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왼쪽에서 두 번째)이 1월 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5’ 내 SK 공동 전시관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SK>

한편 SKT는 1분기 중 최신 GPU인 H200도 국내 최초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국내 기업들이 더 빠른 AI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앞으로도 GPUaaS 고객 확대와 함께 국가 AI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다는 계획이다.

SKT가 AI 인프라 구축에 큰 공을 들이는 것은 SK그룹 전체의 AI 사업전략과 맥을 같이 하기 때문이다. 최태원 회장은 최근 CES에서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을 신성장 동력으로 점찍고, 이를 구성하는 핵심 기술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한 바 있다.

최 회장은 지난 8일 라이베이거스에서 “(지금은) AI 반도체에 집중하고 있지만, (AI 비전에 따라) 새롭게 시작한 것은 AI 데이터센터 솔루션이 될 수 있는 모델을 찾는 것”이라며 “AI 데이터센터 관련 비즈니스를 중점 추진 과제로 삼고 있다. 효율적인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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