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제대로 돈 벌자”…SKT·KT·LGU+, 2025년 ‘AI -올인’ 선언

시간 입력 2025-01-02 17:00:00 시간 수정 2025-01-02 16:5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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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상 SKT 대표 “본원 경쟁력 강화 넘어 극대화…AI 가시적 성과 창출”
김영섭 KT 대표 “MS와 괄목할 B2B 성과 창출…AICT 도약 원년”
홍범식 LGU+ 사장 “AX 생태계 구축해 독점적 진입장벽 세워야”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해 11월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올해 AI(인공지능) 로 수익을 극대화하겠다고 선언하고 나섰다. 지난해 AI 중심의 사업 개편을 마친 3사가 올해는 AI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2일 유영상 SK텔레콤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2025년은 전례 없는 위기를 맞닥뜨리게 될 것”이라며 “AI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 대표는 “2024년은 OI(Operation Improvement·본원적 경쟁력 강화)를 통해 통신 사업의 건전성을 확보하고, AI 피라미드 전략의 실행력을 높이는 등 통신과 AI 두 축을 기반으로 글로벌 AI 컴퍼니의 토대를 마련했다”고 지난해를 평가했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는 OI를 넘어 OE(Operation Excellence·본원적 경쟁력 극대화)를 달성하자”고 덧붙였다.

그는 “2024년에 추진한 B2B AI 사업을 위한 SKT-SKB-SK C&C 시너지 체계 확립, 에이닷과 글로벌 AI 에이전트 ‘에스터(Aster)’를 통한 B2C AI 서비스 가능성 입증에서 더 나아가, 2025년에는 우리의 AI가 실질적인 매출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AI 인프라 수퍼 하이웨이’ 구축을 위한 AI 데이터센터(DC), 구독형 GPU 서비스(GPUaaS), 에지 AI 사업은 물론 AIX 솔루션과 PAA(개인 AI 비서)에 이르기까지 AI 가치 사슬 전 영역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만들어 나가자”고 독려했다.

김영섭 KT 대표. <출처=KT>

김영섭 KT 대표도 이날 신년사에서 “올해 중점 목표 중 첫 번째는 세계 최고의 기술을 가진 마이크로소프트(MS)와 협업을 바탕으로 B2B(기업간 거래) 사업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해를 “‘AICT 컴퍼니’로 변화하기 위해 역량, 인력, 사업 혁신에 집중했고, MS와의 파트너십으로 B2B AX(AI 전환) 사업 성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한” 해로 정의했다. 그러면서 그는 “통신(CT), 미디어, 네트워크 분야에서도 다양한 AI 혁신 추진 중”이라며 “2025년은 ‘AICT 컴퍼니’로 도약하는 실질적 원년으로 KT에게 매우 중요한 한 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는 “두 번째 중점 목표는 미디어 사업 분야의 성장”이라며 “KT의 잠재력 을 기반으로 혁신해 통신, IT에 이은 핵심 포트폴리오로 만들어 나가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경영 관리 시스템 등을 혁신하고, AI와 IT 기술을 접목해 현대화된 시스템 만들어 변화의 속도 높여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홍범식 LG유플러스 사장. <출처=LG유플러스>

올해부터 LG유플러스를 이끌게 된 홍범식 사장은 신년 메시지에서 “지난 한 달간 조직별 업무 내용을 파악하면서 여러분이 긴 시간 수많은 어려움을 헤치며 쌓아온 탄탄한 토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잘 해왔던 것을 더 잘 할 수 있는 단단한 체계를 만들자”고 전했다.

특히 홍 사장은 ‘AI 전환을 통해 고객과 함께 성장하는 회사(Growth Leading AX Company)’로의 도약을 위해 ‘AX(AI 전환) 생태계’ 구축을 통한 구조적 경쟁력 확보를 강조했다.

그는 “AI 기술이 곳곳에 확산되면서 고객 경험 전 여정에서 초개인화된 가치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해졌다”면서 “우리가 경쟁력을 빠르게 확보하는 길은 AI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 고객 경험의 가치를 잘 이해하고 있는 플랫폼 기업들과 같이 다양한 파트너들과 생태계를 구성해, 경쟁사들이 넘보지 못하는 독점적인 진입장벽을 세우는 구조로 만드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그는 △고객 초집중을 통한 고객가치 창출 △데이터와 지표에 기반한 선택과 집중 △품질·정보보안·안전의 기본기 확립 등도 고객 가치 실현을 위한 요소로 꼽았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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