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5G 다운로드 속도 1위 고수…KT, 속도개선 가장 커

시간 입력 2024-12-30 16:00:06 시간 수정 2024-12-31 08: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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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평균 1064.54Mbps로 가장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 기록
KT, 지난해 대비 106.87Mbps 증가하며 가장 큰 폭 개선 기록
통신 3사 KTX·SRT 고속철도 구간에서 기준치 넘지 못해 미흡 평가

SKT 사옥 전경. <출처=SK텔레콤>
SKT 사옥 전경. <출처=SK텔레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올해 ‘통신 품질 평가’ 결과를 통해 국내 통신 3사의 5G 다운로드 기준전송속도가 평균 1025.52Mbps로 지난해 대비 9.2% 향상했다고 30일 밝혔다. 

통신사별로는 SK텔레콤이 가장 빠른 5G 다운로드 속도를 기록하며 1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SK텔레콤은 평균 1064.54Mbps의 속도를 보이며 선두 자리를 지켰고, KT는 1055.75Mbps로 근소한 차이로 2위를 차지했다. LG유플러스는 956.26Mbps로 3위에 머물렀다.

반면, 통신사별 5G 다운로드 속도는 지난해 대비 KT가 106.87Mbps 증가하며 가장 큰 폭의 개선을 기록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도 각각 77.00Mbps와 75.26Mbps의 증가를 보였다. 이에 따라 SK텔레콤과 KT 간의 속도 격차는 지난해 약 40Mbps에서 올해 10Mbps로 크게 좁혀졌다.

5G 품질 미흡 지역.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5G 품질 미흡 지역. <출처=과학기술정보통신부>

업계에서는 한국의 5G 다운로드 속도가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노르웨이가 기록한 최고 속도인 584.14Mbps보다 약 1.8배나 빠른 속도를 보이며 압도적인 우위를 확인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결과를 통해 “한국의 5G 다운로드 속도는 미국,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일본 등 주요 7개국 중 가장 빠르다”고 밝혔다.

한편, 통신 3사의 5G 전송 속도는 KTX·SRT 고속철도 구간에서 기준치(12Mbps)를 넘지 못해 ‘미흡’으로 평가됐다. LG유플러스가 12곳으로 가장 많은 미흡 지역을 기록했으며, KT와 SK텔레콤은 각각 7곳과 6곳으로 나타났다. 특히 LG유플러스는 KTX 광명-오송 구간의 미흡 평가가 지난해와 동일하게 유지됐다.

통신 3사의 LTE 품질에서도 상황은 유사했다. LTE 서비스에서 통신 3사의 평균 다운로드 속도는 178.05Mbps로, 전년 대비 0.49% 하락했다. SK텔레콤이 238.49Mbps, KT는 166.81Mbps, LG유플러스는 128.85Mbps로 그 뒤를 이었다. 특히, LTE 서비스 품질이 미흡한 지역은 모두 고속철도 구간에서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5G를 비롯한 통신 서비스의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이용자들이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제도 개선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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