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희망나눔재단, 구두 수선비 모아 기부한 김주술·최영심 부부에 ‘나눔인상’

시간 입력 2024-12-23 10:23:21 시간 수정 2024-12-23 10: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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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수선비 10%씩 돼지저금통에 모은 돈으로 2500만원 기부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으로 구두 수선비를 모아 나눔을 실천해 온 김주술(69세)씨와 최영심(70세)씨 부부를 공동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출처=KT그룹 희망나눔재단>

KT그룹 희망나눔재단은 올해 마지막 희망나눔인상으로 구두 수선비를 모아 나눔을 실천해 온 김주술(69세)씨와 최영심(70세)씨 부부를 공동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전라남도 광주에서 구둣방 ‘신세계 구두수선’을 운영중인 부부는 구두 수선비를 받을 때마다 10%씩 돼지저금통에 모아 2006년부터 지난 18년간 2500만원을 기부해왔다.

부부는 IMF(국제통화기금) 경제 위기 시절 사업실패를 겪고 생계를 위해 구두수선을 시작했다. 2평 남짓한 조립식 건물의 구둣방에서 부부는 현재 월 150만~200만원 가량을 벌고 있다.

부부는 구두 수선비를 받을 때마다 수선비의 10%를 저금통에 모아 광주시 동구청에 기부한다.

김씨는 구두수선 외에도 전남 광주시 노인일자리사업 업무를 하며, 아내 최씨는 건물을 청소하며 월 120만원을 생활비에 보태고 있다. 정부에서 지원하는 노령연금을 받고 있지만 부부는 기부를 위해 쉴 새 없이 일을 하고 있다.

김씨는 한 때 구두 제작 기술로 제화점을 열어 큰 돈을 벌었고, 최씨는 1970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한 이력이 있다. 하지만 과거의 영광보다 현재의 나눔이 더 행복하다고 한다.

부부는 “그간 기부를 통해 나눔의 행복을 알게 돼 새로운 삶을 얻은 느낌이 든다”며 “나눔은 비워야 채울 수 있고, 앞으로도 조금이나마 더 많은 이웃들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로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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