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유영상, AI 중심 조직개편…“AI 역량 결집, 가시적 성과 내겠다”

시간 입력 2024-12-05 17:03:25 시간 수정 2024-12-05 17:03:25
  • 페이스북
  • 트위치
  • 카카오
  • 링크복사

통신·AI 중심 7대 사업부 체계로 재편…AI B2B 가시적 성과 기대
전사 기술 조직 역량 결집해 기술 경쟁력 및 AT/DT 실행력 강화
유영상 대표 “통신 경쟁력과 AI 실행력으로 가시적 성과 낼 것”

유영상 SKT 대표가 지난 11월 열린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SKT>

유영상 SK텔레콤 대표가 글로벌 AI(인공지능) 기업 도약을 위해 조직개편에 나선다. 이를 통해, 2025년을 AI 사업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특히 임기 5년차를 맞는 유 대표는 SKT 뿐만 아니라 SK그룹 AI 전략의 ‘키맨’으로도 활약이 기대된다.

SKT는 5일 AI 성과 창출에 방점을 둔 2025년 조직 개편과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SKT는 올해 AI 피라미드 전략의 구체화를 통해 AI 분야의 성장 기반을 마련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실질적인 성과 창출을 위해 ‘통신’과 ‘AI’를 양대 축으로 하는 7대 사업부와 이를 지원하는 공유 인프라 및 스태프 그룹으로 조직을 재편했다.

7대 사업부 중 △MNO사업부 △B 유선/미디어사업부 △엔터프라이즈사업부는 통신 사업의 핵심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한다. △에이닷사업부 △GPAA사업부 △AIX사업부 △AI DC사업부는 AI 사업의 실행력을 높여 구체적인 성과를 이끌어낼 예정이다.

특히 B2B 사업 분야에서 AIX사업부와 AI DC사업부가 가시적인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AIX사업부는 SKT-SK C&C 통합 역량을 활용해 AI 인텔리전스·AIX 클라우드·AI 팩토리 등의 영역에서 그룹 내 의미 있는 AI 활용 사례를 만들고 국내외 시장으로의 확장을 추진한다. AI DC사업부는 차세대 반도체, 친환경 에너지 등 그룹 솔루션 패키지 및 경쟁력을 기반으로 AI 데이터센터 및 GPU 클라우드 서비스(GPUaaS) 사업을 수행할 예정이다.

SKT 을지로 사옥. <출처=SKT>

또한 SKT는 그룹·계열사의 AI/DT(디지털전환) 실행력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도 수행할 예정이다. 

SK수펙스추구협의회는 전략/글로벌위원회 산하에 있는 AI/DT TF(태스크포스)를 확대 운영키로 했다. 유영상 SKT 대표가 맡고 있는 AI TF는 AI 추진단으로 확대하며, 윤풍영 SK㈜ C&C CEO가 맡고 있는 기존 DT TF와 별개로 DT 추진팀도 신설한다. 이를 통해 SKT-SK C&C 간 역량을 결집, 전사 AT/DT 실행력을 키운다는 방침이다.

SKT 주도로 신설하는 AI R&D센터를 통해 SK하이닉스 등 계열사 간 시너지 강화도 꾀한다. AI R&D센터는 AI 모델링, 비전 AI, 디지털 트윈, AI 팩토리 등 AI 기반 기술 영역에서 사업을 밀착 지원하고, 나아가 그룹 AI R&D 영역을 통합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SKT는 운영 효율화를 위해 여러 조직에 분산돼 있던 기능을 통합해 전사 조직 단계를 4단계로 축소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부 조직은 ‘본부’로, 지원 조직은 ‘실’로, R&D 조직은 ‘랩’으로 역할과 책임을 명확히 구분했다. 또한 SKMS실천실, O/I추진실, 고객가치혁신실, ESG추진실을 CEO 직속으로 배치해 주요 과제에 대한 추진력을 강화했다. 특히 기업 핵심 경쟁력 강화를 위해 O/I 조직을 신설해 글로벌 AI 기업으로의 발전을 위한 체질 개선에 본격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SKT는 또한 임원 인사를 통해 3명의 신규 임원을 선임했다. 신규 임원들은 통신과 AI 분야에서 검증된 젊은 인재들로, 기술 경쟁력 강화와 사업·현장 중심의 역량 결집을 실행할 수 있는 인물들로 선정됐다.

유영상 SKT 대표는 “2025년을 ‘통신’과 ‘AI’를 중심으로 전사 역량을 결집해 핵심 사업 영역 별 가시적인 성과를 만들어 내는 ‘실행’의 해로 만들겠다”며 “이번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에서는 비전 달성을 위한 실행 중심 체제로 조직을 재정비함과 동시에 ‘통신’과 ‘AI’ 등 사업과 현장 중심으로 역량을 집중하는 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