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부회장, 그룹 새 도약 이끈다

시간 입력 2024-12-02 17:45:00 시간 수정 2024-12-02 17:5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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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 도이치오토모빌그룹 부회장 승진
신사업 발굴·개방적 네트워크 전략 추진…세계적 기업 도약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젊은 리더·젊은 조직 시너지 효과 기대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서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지닌 강점과 노하우에 한층 내실 있고 유연한 조직문화를 더해 그룹의 새로운 미래를 만들어 나가겠다.”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는 최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신임 부회장직에 올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도이치모터스의 딜러십 서비스 확대를 비롯해 과감한 투자와 혁신을 주도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새로운 도약을 이끌겠다는 의지로 해석된다. 권 신임 부회장은 신사업 발굴은 물론 개방적 네트워크 전략을 추진해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을 국내를 넘어 세계로 진출하는 종합 자동차 전문 기업으로 만들겠다는 목표다.

2일 도이치모터스에 따르면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지난달 28일 권혁민 도이치모터스 대표를 부회장으로 선임했다.

권오수 도이치오토모빌그룹 회장의 장남인 권혁민 신임 부회장은 1986년생으로 미국 일리노이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삼성물산 상사부문에서 글로벌 세일즈 분야 실무자로 사회생활을 시작했다. 2016년 도이치모터스 전략기획실에 입사한 이래 세일즈, 애프터서비스(AS), 마케팅, 딜러 네트워크 등의 영역에서 폭넓은 경험을 쌓았다.

특히 2021년 도이치모터스 대표로 취임한 이후 딜러십 서비스 확대와 함께 중고차, 모빌리티, 파이낸셜 등 미래 성장 동력을 모색하기 위한 투자를 진두지휘해 왔다. 딜러십 부문에서 BMW, MINI, 포르쉐, 재규어랜드로버를 포함한 기존 딜러십과의 네트워크 구축을 비롯해 아우디, 람보르기니, 애스턴마틴, BYD와의 딜러십 계약 신규 체결을 이끌었다. 이를 통해 국내 대표 수입차 딜러사로서의 입지를 굳혔다는 평가를 받는다.

도이치모터스의 자회사인 DT 네트웍스가 최근 세계 1위 전기차 업체인 BYD의 국내 사업 딜러십을 확보하는 데도 권 신임 부회장의 커뮤니케이션 전략이 주효했다. 그는 수입차 국내 법인 경영진은 물론 각 브랜드 본사 경영진과도 직접 소통하며 빠른 의사 결정을 내려왔다. 이에 대한 카운터파트너의 긍정적인 평가가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의 멀티 딜러십 구축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DT 네트웍스는 내년 서울 서초와 강북,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경기 분당과 일산에 BYD 브랜드 전시장을 새롭게 오픈해 수도권 네트워크를 구축한다. 부산과 창원에도 BYD 전시장을 열어 부산·경남 지역 고객에게 BYD 전기차를 소개할 예정이다.

권 신임 부회장은 “외부에 존재하는 기회와 내부의 핵심 가치 및 역량을 효과적으로 연결하는 개방적 네트워크 조직으로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을 발전시켜 세계의 다양한 인재들이 일하고 싶은 기업으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기술과 가치가 격동하는 현시대에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진출하는 것은 당연한 선택”이라며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보다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이 힘을 모아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신임 부회장.<사진제공=도이치오토모빌그룹>
권혁민 도이치오토모빌그룹 신임 부회장.<사진제공=도이치오토모빌그룹>

권 신임 부회장은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신사업 발굴에도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통합 모빌리티 플랫폼 전문 기업 ‘차란차’를 통해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새로운 중고차 시장 생태계 조성에 나섰다. 블록체인 개발사인 ‘앱토스 랩스(Aptos Labs)’와 웹3(Web3)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앱토스 네트워크 기반의 중고차 웹3 프로젝트를 선보일 계획이다.

여기에는 임의로 정보 수정이 불가능한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하면 정보량을 늘리면서 시장의 신뢰도까지 제고할 수 있다는 권 신임 부회장의 비전이 담겨 있다. 그는 지난해와 올해 아시아 최대 B2B 웹3 컨퍼런스 ‘어돕션(Adoption)’에 연사로 직접 참여해 자동차 시장의 상호 신뢰를 높이는 방안으로 블록체인 기술을 제안하고, 실물경제에 대한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며 업계 관계자들과 깊이 논의했다.

권 신임 부회장은 올해 친환경 자동차 산업을 겨냥해 DT 이노베이션도 신규 설립했다. 전 세계적인 기후 변화로 인해 지속 가능한 자동차 솔루션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빠르게 대응하고자 TF를 직접 구성해 이끌고 있다. DT 이노베이션은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지속 가능한 차량 부품 등의 영역에 집중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권 신임 부회장은 2022년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이 인수한 부산 사직오토랜드와 세계 최대 자동차 멀티플렉스인 수원 도이치오토월드, 온라인 플랫폼 차란차 간의 시너지 효과 창출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자동차 금융 전문 자회사 ‘도이치파이낸셜’이 지난해 12월 인수한 캄보디아 소재의 여신 전문 기업 ‘BAMC FINANCE PLC.’를 통해 동남아시아 금융 시장을 개척하고 신규 수익 창출을 도모할 방침이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젊은 글로벌 리더인 권 신임 부회장과 평균 연령 35.1세인 젊은 조직의 시너지 효과를 통해 그룹의 제2막을 연다는 계획이다.

도이치오토모빌그룹은 지난해 매출 2조원을 돌파하며 창사 이래 최대 매출액을 달성했다. 이는 국내 수입차 시장이 2019년 이후 4년 만에 역성장하는 어려운 상황 속에서 이뤄낸 성과이기도 하다. 올해도 1분기부터 3분기까지 누적 1조5533억원을 매출을 기록해 경기 침체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2년 연속 매출 2조원 달성을 앞두고 있다.

권 신임 부회장은 “국내외 전반에 걸친 충분한 외연 확장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을 도모하겠다”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 배당금 지급 등을 지속적으로 추진해 주주 가치 제고를 위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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