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B 지분 흡수한 SKT…유영상, AI 슈퍼 하이웨이 ‘승부수’

시간 입력 2024-11-14 16:58:33 시간 수정 2024-11-14 16:5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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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1조1500억원 규모 SKB 지분 인수 계약…지분 99.1% 확보
재무적 안정성 바탕으로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가속화 전망
연내 가산 AI DC 오픈·GPUaaS 출시 등 ‘T-B 시너지’ 가시화

유영상 SKT 대표가 ‘SK AI 서밋 2024’에 참석해 키노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SKT>

SK텔레콤이 1조1500억원 규모의 SK브로드밴드 지분을 인수하며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가속화한다.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익성을 높이는 동시에, 안정적인 재무적 역량을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사업을 빠르게 확장할 전망이다.

14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T는 태광그룹과 미래에셋그룹이 보유한 SK브로드밴드 합산 지분 24.8% 전량을 인수하는 주식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SKT는 2025년 5월까지 이들 지분을 주당 1만1511원으로 평가해 총 1조1500조원에 매수해, SKB 지분 99.1%를 확보할 예정이다.

SKT는 SKB와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예정이다. SK브로드밴드는 현재 IPTV, CATV 등 유료방송, 초고속인터넷, 유선전화 등의 유선사업과 전용회선, 데이터센터 등 엔터프라이즈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특히 SKT는 데이터센터 사업 분야에서 SKB와의 시너지를 극대화 할 방침이다. SKT는 이달 초 ‘SK AI 서밋’ 행사에서 AI 데이터센터·서비스형 GPU·에지 AI로 구성된 ‘AI 인프라 슈퍼 하이웨이’ 전략을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SKB 가산 데이터센터. <출처=SKB>

SKB는 현재 가산, 서초, 일산, 분당, 분당2 등 5개 데이터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매출은 2023년 1분기 464억원, 2023년 3분기 534억원, 올해 1분기 583억원, 올해 3분기 609억원으로, 신규 데이터센터 가동률이 올라가면서 지속해서 확대되고 있다.

SKB에 대한 SKT의 지분이 늘어난 만큼, 데이터센터 사업의 수익성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사업 확장에 있어서도 SKT가 재무적 뒷받침이 돼 줄 것이라는 평가다.

최관순 SK증권 연구원은 “현금인수에 따른 단기 재무적인 부담이 있을 것”이라면서도 ““SKT의 재무적 안정성을 기반으로 유무선 시너지 및 데이터센터를 비롯한 클라우드, AI 사업 부문에서도 양사 간 시너지 창출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실제로 당장 올해부터 양사의 사업 공조에 따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내달 SKB가 운영하는 서울 가산 데이터센터에 람다가 보유한 엔비디아 GPU 자원을 적용해 AI DC로 새롭게 오픈할 예정이다. SKT는 이 AI DC를 기반으로 클라우드 형태로 GPU를 제공하는 GPUaaS(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도 연내 출시할 계획이다.

SKT 관계자는 “이번 주식양수도계약을 통해 SKB의 경영 효율성을 높임으로써 유무선 통신, 방송, 엔터프라이즈, 데이터 센터, 해저케이블 등 모든 사업 영역에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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