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U+, AI 서비스 ‘익시오’ 초반 흥행 ‘돌풍’…“조용한 녹음·보이스피싱 탐지, 통했다”

시간 입력 2024-11-13 09:15:17 시간 수정 2024-11-13 09: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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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시오, 출시 당일 앱스토어 다운로드 1위…출시 후 아이폰 판매량도 4배 늘어
조용한 통화녹음 지원…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 98% 탐지율 달해

익시오에 대해 발표하는 LG유플러스 황현식 대표. <출처=연합뉴스>

통신사간 AI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가운데, LG유플러스의 AI 비서 서비스 ‘익시오’가 차별화된 AI 통화기능으로 초반, 이용자들에 큰 호평을 받고 있다.

LG유플러스는 지난 7일 자체 언어모델인 ‘익시젠(sLLM)’을 기반으로 한  AI 통화 서비스 ‘익시오(ixiO)’를 출시했다.

익시오는 현재 LG유플러스 고객과 아이폰 사용자를 대상으로 서비스되고 있는데, 출시 초반부터 이용자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앱 출시 당일 애플 앱스토어에서 ‘라이프스타일’ 부문 무료 앱 다운로드 순위 1위를 기록했으며, 익시오를 정식 출시한 이후 아이폰 16 시리즈 판매량도 전주에 비해 4배 증가한 1만대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기본적으로 통화 녹음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 아이폰 사용자들이 LG유플러스의 조용한 통화녹음 기능에 큰 호응을 보인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한 차별화된 AI 통화 기능도 성공요인으로 꼽힌다. 익시오는 타 통신사에는 없는 실시간 AI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을 통해 안전한 통화 환경을 제공한다. 특히 스팸번호를 직접 차단하던 기존 방식과 달리 키워드를 바탕으로 통화 내용을 실시간으로 분석하고,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상황을 즉시 감지해 경고 알림을 제공한다.

익시오는 풍부한 데이터를 확보해 기술부문에서 보이스피싱 탐지 정확성을 갖추고 있다. LG유플러스는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인터넷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수집된 ‘보이스피싱 음성 신고 데이터’와 서울경찰청의 피해 데이터를 AI 학습에 활용해 탐지 정확도를 크게 향상시켰다. 이상엽 LG유플러스 CTO(최고기술책임자)는 “내부 테스트 결과, 익시오의 보이스피싱 탐지 기능은 오타율 0%에 가깝고, 탐지율은 98~99%에 달한다”며 기술의 정확성과 실효성을 강조했다.

LG유플러스는 향후, AI 음성변조 감지 기술인 딥보이스 탐지 기능을 통해 보이스피싱 예방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할 계획이다. 특히 익시오에 탑재돼 있는 딥보이스 탐지 기술은 AI가 생성한 음성을 실시간으로 탐지함으로써 보이스피싱 범죄 활용에 AI가 악용되는 새로운 유형의 사기 수법도 차단할 수 있다.

또한 익시오는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이는 차별화된 AI 통화 서비스도 제공한다. 익시오의 ‘전화 대신 받기’ 기능은 사용자가 통화를 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 AI가 전화를 대신 받아 대화 내용을 전달하는 서비스다. 또한 ‘보이는 전화’는 통화를 하면서도 실시간으로 관련 정보를 화면에 표시해 중요한 정보를 시각적으로 제공한다.

정수헌 LG유플러스 컨슈머부문 부사장은 “익시오는 모바일 기반 서비스이지만 향후 홈 영역으로 AI 에이전트가 확장되면 타사 고객도 사용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후 점차적으로 타사 고객까지 수요가 확장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진채연 기자 / cyeon1019@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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