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밸류업’ 계획 공시…AI 사업 성장·주주환원 강화 골자
비핵심 및 저효율 자산도 정리해 수익성 개선…ROE 10% 이상 유지
2030년 총 매출 30조원·AI 매출 35% 목표…AI 피라미드 전략 실행
주주 환원 상황 폐지하고 주주환원율 최소 50% 이상 유지
SK텔레콤이 올해부터 기업가치 제고를 목표로 AI 사업 확장과 주주환원 강화를 골자로 한 ‘밸류업(Value-Up)’ 전략을 본격 추진한다. 이를 통해 2030년까지 총 매출 30조원과 AI 매출 비중 35%를 달성하고, 당기순이익 절반 이상을 배당 및 매입·소각해 주주가치를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2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SKT는 AI 사업 비중을 확대해 글로벌 AI 리더로 도약하는 동시에 안정적인 통신사업과 주주 환원을 강화하는 ‘밸류업’ 전략을 추진할 방침이다. 이 계획은 △자본 효율성 강화 △AI 사업 성장 △재무건전성 개선 △주주환원 확대 등 네 가지 핵심 축을 중심으로 구체화됐다.
먼저, SKT는 자본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통신사업의 운영을 최적화하고, 비핵심 및 저효율 자산을 매각하는 방안을 추진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핵심 자원에 집중함으로써 수익성 개선을 도모하며, 매출액 순이익률 및 자산 회전율을 높여 안정적인 ROE(자기자본이익률) 10% 이상을 유지한다는 계획이다. SKT는 운영 비용 절감 및 자산 생산성 향상에 주력해 지속 가능한 이익 구조를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또한 SKT는 ‘AI 비전 2030’ 계획을 통해 2030년까지 총 매출 30조원을 달성하고, AI 사업의 비중을 매출의 35% 수준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SKT는 AI 피라미드 전략에 따라 AI 인프라, AIX(AI 전환), 서비스 등으로 세분화된 AI 생태계를 구축하며, 각 층에 전략적 투자를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SKT는 세계 주요 통신사들과 협력해 글로벌 텔코 AI 연합(GTAA)을 결성하고, K-AI 스타트업 18개사를 포함한 AI 기술 협력 네트워크를 확장해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향후 AI 데이터 센터를 100MW 규모로 늘려 막대한 전력과 냉각 솔루션이 필요한 고성능 컴퓨팅 환경을 제공하고, SK그룹 내 협력을 통해 B2B AI 솔루션을 강화할 예정이다.
SKT는 지속 가능한 고수익성 유지를 위해 적극적인 차입금 상환 및 자산 유동화를 통해 재무건전성도 확보한다. 2024년부터 2026년까지 매년 차입금을 점진적으로 상환하며, 자산 회전율을 높여 ROE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Net Debt/EBITDA(순부채/감가 전 영업이익) 배수 역시 낮춘다.
아울러 주주 환원의 상한을 폐지하고, 연결 기준으로 조정된 당기순이익의 최소 50% 이상을 주주에게 환원할 방침이다. 주주들에게 분기 배당을 지속적으로 제공하며,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을 통해 주주 가치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코스피 200 및 국내 통신사 평균을 상회하는 주주환원율이 목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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