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AI로 금융피해 막는다…보이스피싱·스팸 차단 서비스 강화

시간 입력 2024-10-13 07:00:00 시간 수정 2024-10-11 16: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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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불법 스팸 대응 전담 TF 신설…‘PASS’ 앱에 스팸 필터링 통합
KT,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의심번호 알림 서비스 개발
LGU+, ‘ixi 스팸필터’로 정확도 95% 달성 및 스팸 차단 범위 확대

SKT ‘PASS’ 앱 스팸필터링 서비스. <출처=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인공지능(AI) 기술을 앞세워 통신 금융 피해 예방에 나서고 있다.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및 스팸 필터링 서비스를 강화하면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극 대응하는 모습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불법 스팸 메시지로 인한 고객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전사적인 전담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이 팀은 자체적인 스팸 억제 노력을 강화하는 동시에 정부와의 협력을 통해 효과적인 대책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다.

SKT는 본인 인증 서비스 앱인 ‘PASS’에 제공 중인 ‘PASS 스팸 필터링’ 서비스의 기능 강화와 확산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 서비스는 별도의 앱으로 제공되던 ‘T스팸필터링’을 ‘PASS’ 앱에 통합한 것으로, 앞으로 ‘PASS’ 앱 이용 고객은 추가 절차 없이도 향상된 스팸 차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출처=KT>

KT는 AI를 활용한 보이스피싱 종합 탐지 기술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와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를 개발했다. 보이스피싱 탐지 AI 에이전트는 통화 음성을 실시간으로 텍스트로 바꾸고 이를 AI sLM(소형언어모델)이 금융 사기와 연관된 문맥을 신속히 탐지하는 기술이다. 통화 내용 중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정황이 발견하면 고객에게 즉시 알려준다.

AI 보이스피싱 의심번호 알림 서비스는 보이스피싱이 의심되는 전화번호를 AI 모델로 사전 탐지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기술이다. 이 기술은 경찰청이 제공한 보이스피싱 연루 전화번호의 특징을 ‘AI 분류 모델’로 학습해 피싱이 의심되는 번호를 탐지한다.

또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손잡고 불법 스팸 메시지 차단에 나섰다. KT의 ‘AI클린메시징’ 기술로 KISA의 스팸 신고 데이터를 분석해 블랙리스트를 생성하고, 이를 국내 문자 중계 사업자들과 공유하는 방식이다.

LG유플러스 ixi 스팸필터 개념도. <출처=LG유플러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기술인 ‘ixi 스팸필터’를 도입해 자동으로 스팸 메시지를 걸러내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도입 초기부터 스팸 필터링 정확도를 95% 이상으로 끌어올렸으며,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새로운 유형의 스팸 메시지도 탐지하고 있다.

또한 LG유플러스는 8월부터 스팸 메시지 차단 범위를 확대하여 기존의 불법 대출, 스미싱, 도박, 성인물, 불법 의약품 외에도 주식 리딩방 등 ‘유사 투자’ 스팸까지 포함시켰다. 이달 출시 예정인 통화 에이전트 ‘익시오(ixi-O)’에는 온디바이스 AI 기반의 보이스피싱 탐지 솔루션이 탑재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전기통신 금융사기 피해 예방에 나설 계획이다.

홍관희 LG유플러스 사이버보안센터장(CISO·전무)은 “AI 기술을 통해 불법 스팸메시지로부터 고객을 안전하게 보호하고, 더욱 신속하고 정확한 대응 체계를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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