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김영섭, AI 기업 전환 구조개편 시동…네트워크 자회사 신설·대규모 희망퇴직도 단행

시간 입력 2024-10-11 14:58:29 시간 수정 2024-10-11 14:5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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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1월 1일 자로 신규 자회사 KT OSP·KT P&M 설립 예정
김영섭 체제 첫 희망퇴직 단행…최대 5700명 규모

KT 광화문 사옥. <출처=연합뉴스>

KT가 김영섭 대표의 AI(인공지능) 통신기술(AICT) 중심으로의 사업전환에 맞춰 인적 구성 개편에 나선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KT는 최근 내부 구성원들에게 현장 인력 구조 개편 방안을 공유했다.

KT는 우선 선로 통신시설 설계와 고객 전송 업무를 담당하는 새로운 자회사 ‘KT OSP’(가칭)와 국사 내 전원시설 설계 및 유지보수, 도서 네트워크 및 선반 무선통신 운용을 담당하는 자회사 ‘KT P&M’(가칭)을 설립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KT가 각각 610억원과 100억원을 출자해 지분율 100%로 설립된다. 이는 지난 15일 이사회에서 의결한 후 내년 1월 1일 자로 설립될 계획이다.

KT OSP는 선로 통신시설 설계·시공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 규모는 약 3400명, KT P&M은 국사 내 전원 시설 설계 등을 맡을 예정이며 인력 규모는 약 380명에 달할 전망이다.

김영섭 KT 대표. <출처=KT>

또한 KT는 고객 민원 처리와 엔터프라이즈 부문의 일부 마케팅 인력을 그룹사인 KT IS와 KT CS로 이관키로 했다. 상권 영업, 법인 가치 영업, 현장 지원 업무 등은 폐지될 예정이다.

특히, 신설 기업 또는 기존 그룹사로 전출을 원하지 않는 직원들을 대상으로는 특별 희망퇴직을 받는다. 근속연수 등에 따라 최소 165%에서 최대 208.3%까지 특별희망퇴직금 지급률을 산정해 퇴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분사와 희망퇴직을 통한 인력 조정 규모는 최대 5700명으로 추정된다.

신청 기간은 오는 22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이며, 퇴직 효력은 같은 달 8일부터 발생한다. 특별 퇴직금은 50~52세 직원이 약 3억2000만원으로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KT 관계자는 이에 대해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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