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하면 원하는 콘텐츠 바로 추천”…SKB, Btv에 AI ‘에이닷’ 심는다

시간 입력 2024-09-26 17:30:00 시간 수정 2024-09-26 17: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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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성 대화만으로 맥락 파악해 원하는 콘텐츠 즉시 검색
NPU 탑재한 ‘AI 셋톱박스’로 실시간 화질·음성 업그레이드
AI 스마트 리모컨으로 시청 중 정보 제공부터 구매까지 지원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이 26일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출처=SKB>

SK브로드밴드가 자사 IPTV 서비스 B tv에 SK텔레콤의 생성형 AI ‘에이닷’을 탑재해 이용자들이 음성 대화를 통해 원하는 콘텐츠를 손쉽게 찾을 수 있는 서비스를 시작한다.

26일 SK브로드밴드는 서울 중구 본사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I 기술을 적용한 새로운 B tv 서비스를 공개했다. 이제 이용자들이 리모컨의 마이크 버튼을 눌러 음성으로 질문하면, 에이닷이 의도와 맥락을 이해해 최적의 콘텐츠를 추천해준다.

예를 들어, “요즘 인기 있는 드라마 뭐 있어?”라고 물으면 에이닷이 현재 트렌드에 맞는 드라마를 추천하고, 이어서 “주인공이 누구야?”나 “줄거리가 어떻게 돼?”와 같은 추가 질문에도 대화를 이어간다. 이용자들은 복잡한 메뉴 탐색 없이도 간단한 대화를 통해 원하는 정보를 얻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은 “에이닷은 사용자의 의도와 맥락을 정확히 이해해 맞춤형 콘텐츠를 제공한다”며 “고객이 마치 미디어 전문가와 대화하듯이 자연스럽게 콘텐츠를 탐색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SK브로드밴드오영택 미디어 테크 매니저(왼쪽)와 조성현 미디어CO 매니저가 B tv에 탑재된 AI 기능을 시연하고 있다. <사진=김동일 기자>

또한 SK브로드밴드는 NPU(신경망처리장치) 칩셋을 탑재한 새로운 AI 셋톱박스 ‘AI 4 비전(Vision)’도 함께 선보였다. 이 셋톱박스는 클라우드에 연결하지 않고도 음성 인식과 화질개선 등의 온디바이스 AI 기능을 수행한다. 4개의 마이크를 내장해 리모컨 없이도 음성 명령이 가능하며, 13메가픽셀의 4K 카메라를 통해 모션 인식 게임, 홈 피트니스, 영상 통화 등 다양한 서비스를 지원한다.

오영택 미디어 테크 매니저는 “AI 4 비전은 NPU 칩을 탑재해 온디바이스 AI를 구현했다”며 “이를 통해 음성은 더 또렷하게, 영상은 더 생생하게 즐길 수 있으며, 앞으로 더욱 다양한 AI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공개된 ‘AI 스마트 리모컨(앱)’은 모바일 B tv 앱을 통해 시청 중인 TV 콘텐츠와 연동돼 필요한 정보를 자동으로 제공한다. 실시간 채널 시청 시 개인별 시청 이력을 기반으로 AI가 채널을 추천하고, 홈쇼핑 방송에서는 상품 정보와 주문 링크를 제공해 모바일로 바로 구매할 수 있다.

김혁 SK브로드밴드 미디어CO 담당이 기자간담회에서 발표하고 있다. <출처=SKB>

SK브로드밴드는 AI 기술을 활용한 기존 서비스들의 성과도 함께 발표했다. ‘AI 골프’는 출시 이후 매달 이용률이 상승해 현재 골프 채널 시청자 중 약 20%가 이용하고 있으며, ‘살아있는 영어’는 올 상반기 이용자 수가 전년 대비 49.4% 증가했다.

또한 실시간 채널과 약 20만 편의 VOD를 무제한으로 제공하는 통합 요금제 'B tv 올플러스(All+)’를 출시해, 이용자들이 AI가 추천하는 콘텐츠를 별도의 과금 없이 즐길 수 있도록 했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초개인화 서비스를 강화하고, 에이닷과의 연계를 통해 이용자의 이용 행태를 더 잘 이해해 AI 서비스를 고도화할 계획이다.

김성수 SK브로드밴드 커스터머 사업부장은 “AI와 미디어의 결합은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하고, 서비스 만족도를 높이는 핵심 요소”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과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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