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스마트폰 이용자 5명 중 1명은 ‘과의존’…청소년 40.1%·20대 33.2%
SKT,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 환기하는 페이크다큐·단편영화 공개
KT, 청소년 대상 ‘디지털 디톡스 캠프’ 개최·LGU+, ‘디지털 디톡스’ 체험 행사 개최

SKT가 공개한 단편 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 포스터. <출처=SKT>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최근 ‘디지털 디톡스’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MZ세대를 중심으로 과도한 스마트폰 사용에 따른 이른바 ‘도파민 중독’이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는 가운데, 관련 기업들이 적극적으로 나서서 건강한 스마트폰 사용 문화를 만들겠다는 취지다.
실제로 스마트폰에 빠진 국내 ‘도파민 중독’ 인구는 심각한 수준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국내 스마트폰 이용자 중 23.1%는 과의존 위험군에 속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만 10~19세 사이의 청소년층의 과의존 위험군은 40.1%에 달해 전 연령층 중 가장 심각했고, 20대의 경우에도 33.2%로 높은 비율을 나타냈다.
SKT는 최근 자사 공식 유튜브 채널에 도파민 중독의 심각성을 알리는 페이크다큐, 단편영화 등 디지털 캠페인 영상 2종을 공개했다. 페이크다큐는 지난 파리 올림픽에서 남자 사브르 2관왕에 오른 오상욱 선수가 특별 출연해, 도파민 중독으로 집중력을 잃었을 때 어떤 훈련 결과가 나오는지 실험한 영상을 보여준다. 단편 영화 ‘중독: 나한테만 보이는’은 배우 김향기가 주연을 맡아, 점차 도파민에 중독되는 펜싱 선수로 열연한다.

KT 디지털 디톡스 캠프에서 중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대체한 아날로그의 즐거움’을 주제로 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다. <출처=KT>
KT는 지난달 연세대학교 백양누리에서 청소년들의 디지털 기기 의존도를 낮추기 위한 ‘디지털 디톡스 캠프’를 개최했다. 이 캠프는 ‘디지털 시민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KT를 비롯해 세브란스병원과 서울·경기도 교육청 등 여러 기관이 참여했다. 캠프에서는 스마트폰 과몰입을 예방하기 위한 특강이 진행됐으며, 중학생 110명이 아날로그 카메라 체험, 요가, 명상 등을 통해 디지털 기기에서 벗어난 다양한 활동을 체험했다.
LG유플러스는 MZ세대 고객 100명을 대상으로 오프라인 ‘디지털 디톡스’ 체험 행사를 열었다. ‘노 폰 오아시스(NO PHONE OASIS)’라는 콘셉트로, 스마트폰 없이 피크닉을 즐기며 자신에게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제공했다. 앞서 지난 7월에는 자신의 일상에 맞춰 스마트폰과 데이터를 사용함으로써, 스마트폰 과의존을 방지하기 위한 브랜드 캠페인인 ‘몰입의 순간에 접속해’를 전개하기도 했다. LG유플러스는 이번 오프라인 행사를 시작으로, 고객들의 디지털 디톡스를 응원하는 ‘노 폰 클럽(NO PHONE CLUB)’ 이벤트를 지속할 예정이다.
한편, 청소년 및 MZ세대의 디지털 기기 사용으로 인한 ‘도파민 중독’은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다. 미국과 유럽 사회에서는 메타가 페이스북과 인스타그램의 과도한 중독성으로 청소년의 정신 건강에 해를 끼치고 있다는 비판이 꾸준히 제기됐고, 결국 인스타그램은 지난 17일(현지시각)부터 일부 국가의 18세 미만 청소년 사용자에 대해 SNS의 과도한 사용을 막는 자율규제를 시행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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