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개인 비서 ‘에이닷’ 개편해 일상 관리 기능 강화
KT, AI 영상 솔루션 ‘매직플랫폼’으로 유저 니즈에 맞는 콘텐츠 탐색
LGU+, IPTV에 ‘미디어 에이전트’ 탑재…개인 맞춤형 추천·챗봇 제공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국내 이동통신 3사가 AI(인공지능)를 활용한 초개인화 맞춤형 서비스를 잇따라 확대하고 있다. 이용자에게 개선된 서비스 경험을 제공해 고객만족도를 높이려는 노력으로 풀이된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SKT는 최근 자사 AI 개인 비서 서비스 ‘에이닷’을 대대적으로 개편해 이용자의 일상생활을 지원하는 다기능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번 개편을 통해 에이닷은 챗GPT와 같은 초거대 언어모델(LLM)과 다양한 AI 검색 엔진을 탑재해 일상 관리 뿐만 아니라 미디어, 음악, 영화 예매 등 폭넓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
또한 SKT는 지난 6월 미국 광고 기술 스타트업 몰로코와 협력해 기업용 광고 플랫폼 ‘어썸(ASUM) 2.0’을 출시했다. ‘어썸(ASUM) 2.0’은 광고주와 일반 사용자 모두에게 초개인화된 맞춤 광고를 제공한다. 광고주는 통신사의 서비스와 최신 타겟팅 기술을 활용해 마케팅을 진행한다. 이용자는 본인에게 필요한 광고를 접하고 정보를 얻게 됨으로써 광고로 인한 피로도를 줄일 수 있다.
KT는 지난 4월 생성형 AI 기반 영상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발표했다. 매직플랫폼은 AI 기술을 활용해 영상을 분석하고 콘텐츠를 생성하는 시스템으로, 사용자가 원하는 인물이나 음악을 빠르게 찾는 기능도 탑재됐다. KT는 이 기술을 활용해 영상형 독서 콘텐츠인 ‘AI 오브제북’도 제작했다. AI 오브제북은 텍스트, 이미지, 사운드를 결합한 새로운 형식의 독서 콘텐츠로, 밀리의 서재를 통해 제공된다.
또한 KT가 중앙대병원에 도입한 AI 기반 보이스봇 서비스는 고객 문의 패턴을 파악해 개인 예약 일정을 관리해준다. 최근에는 기능을 고도화해 신규 예약 접수까지 가능해졌다. 이 서비스를 통해 특히 디지털 환경이 낯선 노년층에게 고객 상담 접근성이 높아졌다.
LG유플러스는 AI 기술을 IPTV 서비스에 도입해 ‘AIPTV’를 출시했다. 이 서비스는 AI 기반 ‘미디어 에이전트’를 통해 개인 맞춤형 콘텐츠 추천과 자막 위치 조정, 음성 챗봇 기능 등을 제공하며, 연말에는 이용자와의 대화형 탐색 기능도 추가할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자체 AI 기술 ‘익시(ixi)’를 활용해 고객 맞춤별 광고 메시지를 추천하는 ‘AI 카피라이터’ 솔루션도 보유하고 있다. 지난달 LG유플러스는 고객의 통신 사용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최적의 요금제와 혜택을 추천하는 ‘익시 통신 플래너’를 도입했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AI 기술을 도입하면 마케팅 효율성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강화해 만족도를 크게 향상시킬 수 있다”며 “앞으로도 고객 경험을 개선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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