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헬스케어 사업 재편…‘AI 정신건강 플랫폼’ 만든다

시간 입력 2024-09-05 17:32:36 시간 수정 2024-09-05 17:3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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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 등과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정부 사업 참여
LLM 기반 AI 챗봇으로 이용자 심리 상태 점검 및 맞춤형 콘텐츠 제안
초기 지자체·공공기관 대상 실증…2027년까지 대국민 서비스로 확대

저수익 사업정리 일환으로 베트남 헬스케어 사업을 정리한 KT가 AICT(AI+ICT) 기반의 플랫폼 중심으로 헬스케어 사업을 재편한다. 거대언어모델(LLM)과 멀티모달 AI 등을 활용해 ‘AI 정신건강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5일 KT는 AI 정신건강 플랫폼 사업 본격화를 목표로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이 주관하는 ‘초거대 AI 기반 심리케어 서비스 지원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KT는 이번 사업을 위해 한양대학교, 한양대학교병원, 성동구정신건강복지센터, 한국자살예방협회, 한국폭력학대예방협회, 셀렉트스타 등 6개 기관과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AI 엔지니어를 비롯해 뇌인지과학, 행동연구, 정신의학 등 각 분야의 의료 전문가와 함께 일상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신건강 관리 체계를 구축하는 데 주력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KT 컨소시엄은 올해부터 2027년까지 약 4년 동안 △실증 기반의 정신건강 서비스 구축·개발·검증 △국민 정신건강 서비스 제공을 위한 기반 구축 △정신건강 서비스의 전국적 확산을 위한 구체적인 실증 및 사업화 방안 수립을 진행한다.

KT 컨소시엄 관계자들이 킥오프(Kick-off) 미팅을 진행하고 있다. <출처=KT>

KT와 한양대 디지털헬스케어센터가 협력해 기능을 고도화한 AI 정신건강 플랫폼이 활용된다. 양 기관은 지난 1월부터 과기정통부 과제인 ‘비대면 정신건강 예방 및 관리 플랫폼 기술 개발’에 공동 참여해 멀티모달(Multi Modal) 데이터와 연구 노하우를 확보해 왔다.

해당 플랫폼에는 LLM 기반의 ‘AI 챗봇’ 기능과 ‘감정일기’, ‘설문’ 등의 콘텐츠가 적용됐다. 이용자가 자신의 정신건강 상태를 간편하게 점검하고, 자가 점검 결과에 따라 웹툰, 명상, 게임 등 맞춤형 활동 콘텐츠로 정신건강을 관리할 수 있다. 또 고위험군 이용자는 가까운 심리상담센터나 의료기관을 추천받을 수 있다.

KT는 서비스 실증 과정에서 수집한 ‘리얼월드 데이터(실사용 임상 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정신건강 관리 콘텐츠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나아가 ‘멀티모달 평가 AI’ 기술을 통해 이용자의 정신건강 상태를 예측하고 추론하며, 이를 바탕으로 서비스의 유효성을 지속적으로 검증하고 발전시킬 계획이다.

사업 초기에는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실증을 진행하고, 이후 정신건강 사각지대를 해소할 수 있도록 일반 국민 서비스로 확장할 예정이다.

한편, KT는 과거 베트남에서 헬스케어 사업을 추진했으나 수익성 문제로 철수한 바 있다. 현재 KT는 저수익 사업 구조를 지속적으로 개선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블록체인 사업을 정리하고, 디지털 물류 서비스 기업인 롤렙 지분도 매각했다. 또한 로봇 사업을 유통 분야에서 철수, 로봇 플랫폼 분야에 집중하는 등 기존 사업을 수익성 중심으로 재편하고 있다.

유용규 KT 전략신사업기획본부장(상무)은 “과기부·NIPA 사업을 성공적으로 수행해 정신건강 분야에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며 “앞으로도 AICT와 플랫폼 전문성을 강화해 헬스케어 사업영역을 넓히고, 국민 삶의 질을 높이는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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