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통 3사, 직접 참여하는 ‘숏폼 마케팅’으로 MZ고객 잡는다

시간 입력 2024-08-20 16:08:16 시간 수정 2024-08-20 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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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숏폼 영상 찍을 수 있는 ‘맥썸 스튜디오’ 오픈
KT, 연예인 혜리 앞세워 요금제 ‘댄스 챌린지’ 이벤트 열어
SKT, 파리올림픽 국대 선수들 숏폼 영상 선봬…성화 채화 간접체험도

LG유플러스의 사내벤처인 ‘미니멀메이즈’가 서울 성수동에 마련한 숏폼 제작 공간 ‘맥썸(MakeSome) 스튜디오’. <출처=LG유플러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국내 이동통신 3사가 10~30대 젊은 고객층을 겨냥해 ‘숏폼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일방적인 보여주기가 아닌 짧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기반으로 사용자들의 참여를 이끌어내며 친숙한 브랜드 이미지를 만들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서울 성수동에 ‘맥썸 스튜디오’를 개장하며 숏폼 콘텐츠 제작을 위한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최근 10~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댄스 챌린지 문화를 겨냥해 고객이 오프라인 영상 제작 공간에서 간단하게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공간이다.

이곳에서는 방문자들이 부스 형태의 공간에서 자막 생성, 카메라 움직임 설정 등의 특수 효과를 활용해 손쉽게 몰입감 높은 영상을 제작할 수 있다. LG유플러스는 이달 중에 고객이 제작한 영상을 앱을 통해 공유할 수 있는 ‘맥썸 플랫폼’도 선보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챌린지 콘텐츠 창작자들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숏폼 콘텐츠 사업을 확장해 나갈 계획이다.

KT는 최근 연예인 혜리를 모델로 한 온라인 전용 무약정 요금제 ‘요고’를 홍보하기 위해 숏폼 콘텐츠를 제작했다. 혜리가 등장해 요고 테마송에 맞춰 춤을 추는 이 영상은 중독성 있는 음악과 쉬운 안무 덕분에 유튜브, 인스타그램 등 SNS에서 큰 인기를 얻으며 조회수 300만 회를 기록했다. 

KT는 또한 ‘요고 댄스 챌린지’ 이벤트를 통해 사용자들이 직접 챌린지 영상을 촬영해 SNS에 올리도록 유도하고, 추첨을 통해 경품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펼쳤다. 이를 통해 요금제의 인지도를 높이고 2030세대 가입자를 유치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펜싱 오상욱 선수 훈련 장면 숏폼 영상 갈무리. <출처=SKT>

SK텔레콤은 ‘2024 파리 올림픽’을 기념해 후원하는 ‘팀 SK’ 선수들의 숏폼 영상을 시리즈로 선보였다. 펜싱 선수 오상욱, 구본길, 역도 선수 박혜정 등이 등장하는 이 영상들은 펜싱 자율감각쾌락반응, AR 성화 채화 이벤트, AI 커플 프로필 만들기 안내 등을 포함해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며 홍보 효과를 거뒀다.

올림픽 전에는 인기 인플루언서 조나단과 '팀 SK' 선수들이 함께한 유튜브 영상도 공개돼 다양한 AI 기능을 소개했다. 특히 ‘T성화 채화 AR이벤트’는 스포츠 팬들이 올림픽 성화 채화의 순간을 간접 체험할 수 있도록 해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한 통신업계 관계자는 “트렌드에 민감한 10~30대 고객층을 확보하기 위해 마케팅을 다양화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TV 광고 중심의 일방향 마케팅이 대부분이었지만, 지금은 사용자들이 직접 체험하고 쉽게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발굴해 마케팅에 활용하는 쪽으로 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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