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워치] 손재일 한화에어로 대표, 초일류 방산기업 ‘정조준’

시간 입력 2024-08-19 07:00:00 시간 수정 2024-08-16 17:2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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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개편 마무리…내달 신설 지주사 출범
방산·항공우주 주력 사업 경쟁력 강화 기대  
‘방산 전문가’로 최대 실적‧수출 확대 견인  

손재일 대표이사가 이끌고 있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사업구조 개편을 마무리하고 초일류 방산기업 도약에 드라이브를 걸었다. 비방산 계열사를 분리하고 방산 및 항공·우주 사업 포트폴리오 강화에 나선 것이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100% 자회사인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인적분할한 뒤 전문 신설 지주사를 설립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주총 통과에 따라 회사는 다음달 1일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가칭)를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신설 법인은 한화비전과 한화정밀기계를 100% 자회사로 두게 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신설 지주회사의 분할 비율은 9대 1이다. 인적분할 후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와 한화인더스트리얼솔루션즈 지분을 각각 33.95%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구조 개편으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경영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나아가 방산 사업 중심의 포트폴리오 구축을 통해 글로벌 종합 방산 솔루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관계자는 “방산 기업으로서의 정체성을 강화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도 제고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 자주포. <사진제공=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업계에서는 이번 구조개편으로 손재일 대표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릴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오너가(家) 3세인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과 함께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이끌고 있는 손 대표는 한화에서도 손꼽히는 방산 전문가로 통한다.

한화테크윈 방산사업본부장, 한화지상방산 대표이사, 한화디펜스 대표이사 사장·부사장을 역임한 그는 K9 자주포 등 무기 체계 수출을 본격화하며 회사의 글로벌 사업성과와 실적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올해 2분기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 매출 2조7860억원, 영업이익 358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은 46% 늘었고, 영업이익은 무려 356.5% 증가했다. 2분기 말 총 수주 잔고는 약 30조3000억원에 달한다.

하반기 전망도 밝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이스라엘-하마스 전쟁이 장기화하는 등 지정학적 위기가 지속되면서 각국의 방산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서다. 증권가에서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올해 연간 매출 11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보고 있다. 

회사는 폴란드와 284문 규모의 K-9 잔여계약 남아있고 호주, 이집트 등 해외수출 물량이 하반기 본격적으로 매출에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지난 6월 루마니아와 K-9 자주포와 K-10 탄약 운반차 등을 포함한 약 1조4000억원 규모 수출 계약도 3분기에 반영될 전망이다.

손 대표는 주총 모두발언을 통해 “루마니아, 폴란드 등에서 대규모 수주에 성공하고 차세대 우주 발사체 주관 제작사로 선정되는 등 방산과 항공우주 분야에서 명실상부한 한국 대표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며 “글로벌 초일류 방산기업으로 도약하고 항공우주 및 뉴모빌리티 시장을 선도하겠다”고 강조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주선 기자 / js753@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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