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통위원장, 탄핵안 처리 전 자진 사퇴

시간 입력 2024-07-02 13:51:48 시간 수정 2024-07-02 13:5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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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중단 방지 위한 듯

국회에서 본인의 탄핵안을 처리하기 전 자진 사퇴한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오전 정부과천청사 방통위 대회의실에서 열린 퇴임식에서 퇴임사를 마친 뒤 연단에서 내려오고 있다. <출처=연합뉴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본회의에 본인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보고되기 전 자진 사퇴했다. 이는 지난해 12월 말 국민권익위원장에서 퇴임해 취임한 지 약 반년 만이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참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여했다. 만약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 보고된 후 24시간에서 72시간 이내에 표결로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나올 때까지 그의 직무가 중단된다. 그러면 최근 절차를 시작한 공영방송 이사 선임을 포함한 방통위 업무가 장기간 마비된다.

김 위원장의 사퇴는 지난해 12월 초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이 탄핵안 표결 직전 사퇴했던 것과 유사하게 방통위의 업무 중단을 방지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방통위는 지난달 28일 MBC 대주주 방송문화진흥회 등 공영방송 이사진 선임 계획안을 의결하고 이사진 공모를 시작했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로 운영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즉각 지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차기 방통위원장으로는 이진숙 전 대전MBC 사장이 유력하게 거론된다. 이 전 사장은 이미 여당 추천 몫 방통위원으로 언급된 바 있다. 후임 방통위원장은 국회 인사청문회 등의 절차를 거쳐 빠르면 이달 말 임명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취임 후 다음달 12일 임기가 만료되는 방문진 이사진 선임안을 의결하면, 새 이사진이 MBC 사장 교체를 검토할 것으로 전망된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동일 기자 / same91@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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