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수기 여객 잡자…제주항공 등 LCC, 2분기 프로모션 각축전

시간 입력 2024-04-22 07:00:00 시간 수정 2024-04-19 16:0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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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웨이항공, 동남아 14개 노선 대상 초특가 운임 이벤트
진에어, 일본 노선 항공권 할인…미야코지마 단독 취항
최근 환율 변동성↑·소비 심리↓…치열한 마케팅 경쟁

제주항공 항공기.<사진제공=제주항공>

제주항공 등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이 항공업계의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를 맞아 치열한 프로모션 경쟁을 펼치고 있다.

22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최근 인기 가족 여행지로 부상한 마카오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권 할인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오는 6월 30일까지 탑승 가능한 마카오 노선 항공권을 유류할증료와 공항시설료 등을 모두 포함한 편도 총액 기준 8만7900원부터 판매 중이다. 제주항공 신규 회원에게는 5% 추가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티웨이항공은 14개에 달하는 동남아 노선을 대상으로 특가 항공권과 할인 코드 프로모션을 펼치고 있다.

선착순 한정 초특가 운임 이벤트가 대표적이다. 1인 편도 총액 기준으로 인천발 다낭, 나트랑, 방콕 노선 항공권을 13만원대부터 구매할 수 있다. 청주~다낭 노선과 대구~방콕 노선은 각각 11만6800만원, 12만8650만원부터다. 탑승 기간은 오는 7월 30일까지다.

만약 초특가를 놓쳤더라도 할인 코드 ‘동남아’를 입력하면 노선별 편도·왕복 항공권을 최대 10% 할인받을 수 있다. 원하는 좌석을 미리 지정 가능한 최대 3000원 사전 좌석 할인 쿠폰도 증정한다.

진에어 B737-800.<사진제공=진에어>

진에어의 경우 인천~미야코지마 노선 신규 취항을 앞두고 일본 노선 항공권 할인에 돌입했다. 국내에서 미야코지마 정기 직항편이 개설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진에어는 다음달 29일부터 미야코지마 노선에 단독 취항할 예정이다.

진에어는 일본 전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을 최대 15% 할인하고 있다. 인천~미야코지마 노선은 15% 할인을, 그 외 일본 노선은 10% 할인을 적용 중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7월 16일까지다. 할인 항공권에도 모든 진에어 탑승객에게 부여하는 무료 위탁 수하물 15kg을 동일하게 적용한다.

항공권 예약 시 사용 가능한 부가서비스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사전 좌석 지정과 수하물 우선 하기 등을 이용할 수 있는 번들인 ‘좌석팩’을 1만원에 이용할 수 있는 쿠폰을 증정한다.

진에어 관계자는 “인천발 도쿄, 오사카, 후쿠오카 등 주요 노선에 중대형기인 B777-200ER을 운영하며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고 있다”며 “6월부터는 인천~삿포로 노선에도 중대형기를 투입해 공급을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에어서울 항공기.<사진제공=에어서울>

에어서울은 단독 운항 중인 일본 다카마스와 돗토리 노선을 대상으로 항공 운임을 추가로 4700원 할인하고 있다. 두 노선 모두 5만9900원부터 판매 중이다. 탑승 기간은 오는 6월 30일까지다.

에어부산은 부산발 타이베이와 가오슝 등 대만 2개 노선의 항공권을 2인 편도 총액 기준 한국발 22만9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탑승 기간은 오는 7월 17일까지다. 부산~타이베이 노선의 경우 이달 27일부터 증편해 매일 2회 운항한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성수기와 비수기의 구분이 점점 사라지고 있지만, 최근 환율 변동성이 커지면서 소비 심리가 다소 위축된 상황”이라며 “전통적 비수기인 2분기를 맞아 중·단거리 노선이 주력인 LCC들이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펼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병훈 기자 / andrew45@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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