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ESG 중요성 커진다…삼성·KB국민카드 ‘두각’

시간 입력 2024-04-19 07:00:00 시간 수정 2024-04-18 17:3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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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와 밀접한 카드업계…ESG 경영 중요성↑
“지속가능성장 환경 마련…금융사 역할 중요”

전 금융권에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특히 소비자·고객과 밀접하게 맞닿아 있는 카드업계의 경우 ESG 경영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카드사 중 삼성카드와 KB국민카드가 국내 대표적 ESG 평가기관인 한국ESG기준원으로부터 우수기업을 수상하는 등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19일 한국ESG기준원에 따르면 삼성카드가 한국ESG기준원의 ESG 우수기업으로 3년 연속 수상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ESG기준원은 국내 대표적인 ESG 평가기관으로, 지난 2011년부터 국내 기업의 ESG 수준을 평가해 ESG 등급을 공개하고 있다.

삼성카드의 경우 카드업계의 유일한 상장사로, 지배구조만 평가 받는 타 카드사와 달리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전 부문에 대해 평가를 받는다. 삼성카드는 지속적으로 ESG 각 부문에서 고르게 성과를 내며 3년 연속 ESG 종합등급 A를 부여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삼성카드는 친환경·포용적 금융 확대 및 소비자 보호 체계 구축 등 이해관계자 중심의 금융 서비스 강화로 3년 연속 ESG 우수기업으로 선정됐다.

삼성카드는 탄소중립 목표 수립, 환경영향 저감을 위한 자원순환 노력과 생물다양성 인식을 제고하는 친환경 상품 및 서비스 확대를 통해 이해관계자의 환경 인식 고취한 점에 대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삼성카드는 금융 소비자 권익보호를 위한 내부통제체계 구축에 속도를 내고 있으며, 포용적 금융을 통한 사회적 가치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다.

이처럼 이해관계자 소통 증대 및 ESG 중대성 평가 결과에 따른 체계적인 ESG 경영 전략 수립·검토 등에 성과를 보인 점이 우수기업 선정 사유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2023년 11월 24일 서울 영등포구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2023 한국ESG기준원 우수기업 시상식’에서 이해정 KB국민카드 부사장(오른쪽)과 윤창호 한국증권금융 대표이사가 기념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사진=KB국민카드>

지배구조만 떼어놓고 평가한 지배구조 우수기업을 살펴보면, KB국민카드가 2021년에 이어 2023년에 두 번째로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 부문을 수상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배구조 우수기업은 △주주권리보호 △이사회 △감시기구 △내부통제 △공시 등 지배구조와 관련해 금융회사 지배구조 모범규준으로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계와 주주가치 제고 등을 점검한다.

해당 평가에서 KB국민카드는 적극적으로 ESG 경영을 통해 자본시장의 지속가능 성장에 기여한 점을 높게 평가 받아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KB국민카드는 기후변화 리스크를 경영전략 및 내부통제에 체계적으로 반영하기 위한 이사회와 경영진 차원의 노력 제고, 지속가능 경영을 위한 ESG 성과지표 마련 및 정보보호 거버넌스 고도화 시스템 등을 구축해 왔다. 아울러 건전한 보상체계의 수립 및 운영 등 효과적인 ESG 경영을 위한 거버넌스 정비를 위해 노력한 점 역시 높이 평가받았다는 설명이다.

KB국민카드 관계자는 “금융회사 지배구조 평가 5년 연속 ‘A’이상 등급 획득 및 금융회사 지배구조 우수기업에 선정된 것을 뛰어넘어 앞으로도 이사회 구성원과 경영진 간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투명한 지배구조의 모범 사례 기업이 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사회, 고객, 임직원, 주주 등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진심을 다하는 지속가능경영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금융권의 한 관계자는 “ESG 경영을 꾸준히 진행해 온 금융사들이 ESG 우수기업에 연속으로 선정될 수 있다”며 “지속가능성장 환경 조성에 있어 금융사 역할의 중요성이 특히나 중요하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지원 기자 / easy910@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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