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1년만에 잘피 서식지 6000평 늘렸다…해양 생태계 복원 현황 발표

시간 입력 2024-04-18 11:19:43 시간 수정 2024-04-18 11: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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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민간 기업 중 처음으로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착수
오는 2026년 잘피 군락지 10헥타르 확대 목표…올해 2만주 이식

LG화학·한국수산자원공단의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연구 배너. <사진=LG화학>

LG화학이 1년 만에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면적을 약 6000평 늘렸다.

LG화학은 18일 국내 민간 기업 최초로 지난해 시작한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해양 생태계 복원 사업의 1차년도 추진 현황 및 성과에 관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LG화학은 한국수산자원공단, 땡스카본, 희망친구 기아대책 등과 함께 지속가능한 바다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4개년 추진계획을 추진 중이다.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LG화학은 지난해 10월 전남 여수 앞바다 대경도 인근에 잘피 5만주를 이식하면서 잘피 서식지 면적은 이식 이전 4만2710 제곱미터(m2)에서 이식 후 4만4718 제곱미터로 약 2만 제곱미터(6050평)가 늘었다.

LG화학·한국수산자원공단의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 추진 현황. <사진=LG화학>

LG화학은 올해도 2만주를 추가로 이식할 계획이다. 또한 목표대로 진행된다면 잘피 군락지는 오는 2026년까지 10헥타르(ha, 3만25평) 규모로 확장될 예정이다.

잘피는 바닷속에서 꽃을 피우는 해초류로 맹그로브 숲, 염습지 등과 함께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가 공식 인증한 3대 해양 탄소 흡수원인 ‘블루카본’ 중 하나다.

블루카본은 바다와 습지 등 해양 생태계가 흡수하는 탄소로 육상의 탄소흡수원인 그린카본보다 탄소 흡수 속도가 50배 더 빠르다. 또한 탄소 저장 능력도 5배 이상 높은 만큼 3면이 바다로 둘러싸인 우리나라에서 이점이 있다.

이영준 LG화학 CSR 팀 책임은 “2023년도는 바다 숲 ‘블루카본’ 잘피 서식지 복원 사업의 1차년도임에도 불구하고 잘피의 생존력과 서식지가 증가 및 확대되는 가시적인 성과가 나타났다”며 “최첨단 과학 기술에 기반한 모니터링과 관리를 통해 잘피 서식지 복원을 추진하고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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