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세대 미래 R&D 인재 선점하자”…‘LG 테크 콘퍼런스’ 에 LG 경영진 총 출동

시간 입력 2024-04-04 17:28:20 시간 수정 2024-04-04 17:2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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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주요 계열사 CTO 등 최고경영진, 연사로 직접 나서

권봉석 ㈜LG COO 부회장이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열린 ‘LG 테크 콘퍼런스 2024’애서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LG>

LG그룹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진들이 ‘Z세대 인재’ 유치에 발 벗고 나섰다.

LG는 4일 서울 강서구 마곡 LG사이언스파크에서 국내 이공계 석·박사 과정 연구개발(R&D) 인재 300여 명을 초청해 ‘LG 테크 콘퍼런스 2024’를 개최했다고 이날 밝혔다.

2012년 시작된 LG 테크 콘퍼런스는 AI(인공지능), 바이오, 클린테크, 모빌리티, 신소재 등 미래 산업을 이끌어 갈 국내 우수 R&D 인재를 확보하는 자리다.

올해는 계열사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최고경영진들이 직접 LG의 기술 혁신과 비전을 알렸다. 또 ‘연결’을 주제로 인재들과의 소통에 방점을 둔 ‘기술 교류’ 프로그램도 첫 선을 보였다.

이날 행사에는 LG 기술협의회를 주도하는 권봉석 ㈜LG COO(최고운영책임자) 부회장과 박일평 LG사이언스파크 대표를 비롯해 LG전자와 LG화학, LG에너지솔루션, LG유플러스, LG AI연구원 등 LG 주요 계열사의 CTO, CDO(최고디지털책임자), CHO(최고인사책임자) 등이 참석했다.

권 부회장은 “LG는 77년 동안 고객, 기술, 인재를 중시하고, 세상을 놀라게 한 크고 작은 기술들을 선보였다”며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 경험을 혁신해 보다 나은 세상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어 “이 자리를 통해 연구와 기술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미래의 나를 찾는 출발점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날 LG의 주요 계열사 CTO들은 인재 유치를 위해 분야별 연사로 직접 나섰다.

배경훈 LG AI연구원장 전무는 AI를, 이삼수 LG전자 CSO(최고전략책임자)·CDO 부사장은 빅데이터를, 박인성 LG전자 소프트웨어센터장 전무는 소프트웨어를 각각 맡아 발표했다.

정대화 LG전자 생산기술원장 사장은 스마트팩토리, 이종구 LG화학 CTO 부사장은 재료·소재, 이상엽 LG유플러스 CTO 전무는 통신 분야에서 연사로 나섰다. 네트워킹 세션은 김병훈 LG전자 CTO 부사장과 김제영 LG엔솔 CTO 전무가 맡았다.

LG는 지난해 참석자들의 의견을 반영해 기술 강의 시간을 기존 20분에서 40분으로 늘렸다. 2~3인을 대상으로 하는 소규모 기술 발표도 확대했다. 또 기술 발표 강연자는 30~40대 전문가로 구성해 석·박사들과 눈높이 소통이 이뤄지도록 했다.

초청 인재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신설했다. 이에 참석자들이 유전자, 신약 개발, 전지, 재료·소재 분야 등 자신의 연구 주제나 성과를 소개하고, LG 임직원과 다른 참석자에게 피드백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아울러 참석자들은 사전에 예약 시스템을 통해 AI, 빅데이터, 바이오, 재료·소재, 통신·미디어 등 관심 기술 업무를 담당하는 LG 임직원을 직접 선택해 소통하기도 했다.

한편 LG는 행사장 곳곳에 포토 부스, 엑사원을 활용한 AI 휴먼과의 대화 체험 등 Z세대 참석자들이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마련했다.

특히 대학교 학과방 콘셉트로 구현한 공간 ‘텍콘과방’에서는 LG 제품을 직접 체험하고 쉴 수 있도록 했다. 또 LG엔솔의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 등 다양한 기술은 물론 아직 출시되지 않은 제품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LG 관계자는 “기술 인재 유치를 위한 LG 테크 컨퍼런스는 직접 채용에 나서는 LG 계열사들의 CTO·연구전문위원 중심으로 보다 실질적이고 밀접하게 네트워킹 할 수 있도록 했다”며 “구광모 LG그룹 회장은 중장기적 관점에서 미래 인력 구조를 고민하고, 미래 사업가 육성을 위한 각 계열사의 인재 확보를 적극 지원하는 역할에 무게 중심을 둘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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