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포기 애플, 이번에 ‘가정용 로봇’ 출사표…“비밀리에 프로젝트 진행 중”

시간 입력 2024-04-04 14:42:25 시간 수정 2024-04-04 14:4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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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정용 모바일 로봇·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개발 연구
블룸버그 “개발 초기 단계…구현 방식 명확하지 않아”

애플 로고. <사진제공=로이터 연합뉴스>

최근 자율주행 전기차 개발을 포기한 애플이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가정용 로봇을 개발하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3일(현지시간)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 엔지니어들이 집에서 이용자를 따라다니는 모바일 로봇과 함께 로봇 공학을 이용한 탁상용 스마트 디스플레이 개발을 연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스마트 디스플레이는 개인용 컴퓨터와 무선으로 연결된 LCD 모니터를 들고 다니며 집 안에서 정보기기를 원격제어하고 각종 컴퓨터 작업을 수행할 수 있게 해주는 가정용 차세대 디지털기기다.

로봇 개발 연구는 애플의 하드웨어 부문과 인공지능 및 기계학습 그룹 내에서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 프로젝트는 현재 비밀리에 추진되고 있으며 아직 연구 초기 단계이기 때문에 실제 어떤 식으로 구현될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은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이 로봇 공학을 이용해 소비자 가정에서 또 다른 사업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고, 인공지능(AI)도 이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애플이 로봇 개발에 나선 것은 새로운 수익원을 찾아야 한다는 압박이 커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애플은 지난 2월 10년 간 진행해온 자율주행 전기차 ‘애플카’ 개발 프로젝트를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선보인 혼합현실(MR) 헤드셋 비전 프로 또한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수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애플은 당초 회사의 미래를 자동차, 가정 및 혼합현실의 세 가지 영역을 중심으로 진행해 왔다. 블룸버그 통신은 “애플은 자동차는 접었고 첫 번째 MR 헤드셋인 비전프로를 출시해 초점은 스마트 홈 시장 등 다른 미래로 옮기고 있다”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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