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유방 진단용 모니터 출시…“의료용 모니터 풀라인업 갖춰 ”

시간 입력 2024-04-04 10:00:00 시간 수정 2024-04-04 09:4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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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해상도로 유방 미세 종양 및 석회화 판독에 특화
진단(5종), 수술(5종), 임상(3종) 등 의료용 모니터 13종 라인업 구축
“모니터 풀라인업으로 B2B 의료기기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 제공”

LG전자 진단용 모니터 신제품(21HQ613D).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가 맘모그래피(유방촬영영상)용 모니터를 비롯한 진단용 모니터 풀라인업을 앞세워 B2B(기업간거래) 의료기기 사업에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진단용 모니터(의료용 영상출력기·21HQ613D)를 새롭게 출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 제품은 21형 디스플레이에 5MP(메가픽셀) 고해상도로 유방의 미세 종양 및 석회화 판독에 특화됐다.

LG전자는 이번 제품을 통해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맘모그래피 모니터 시장 수요를 공략할 계획이다. 시장조사기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에 따르면, 전 세계 유방조영술 시장은 2023년 23억달러에서 연평균 11.6% 성장해 2033년에 69억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신제품은 밝기(1,100cd/m2)와 명암비(1800:1)가 뛰어나 의사의 정확한 판독을 돕는다. 병변 부위를 부각하는 ‘포커스 뷰 모드’와 현미경으로 보는 것처럼 선명한 이미지를 제공하는 ‘병리학 모드’ 등 영상모드를 제공한다. 모니터를 회전하면 화면 콘텐츠를 모니터 회전 방향에 맞게 자동 조정하는 양방향 오토 피벗도 지원한다.

신제품에는 별도의 장치 없이 모니터 우측 하단의 ‘캘리브레이션 센서’를 통해 사용 시간에 관계 없이 일관된 색상과 밝기를 유지한다. LG전자는 제품에 대해 미국 식품의약국(FDA)로부터 ‘FDA Class 2’ 인증을 획득해 의료기기 성능을 인정받았다.

LG전자는 신제품을 포함해 방사선 영상 판독에 주로 활용되는 3MP 제품과 화면분할기능을 갖춰 여러 사진을 동시에 진단 가능한 8MP·12MP 제품 등 진단용 모니터 주요 라인업을 모두 갖추게 됐다. 회사가 현재 운영 중인 전체 의료용 모니터는 진단용(5종), 수술용(5종), 임상용(3종) 모니터 등 총 13종에 이른다.

LG전자는 풍부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대형 의료기관이 필요로 하는 다양한 모니터 제품을 한꺼번에 공급하는 ‘턴키 수주’로 글로벌 의료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할 방침이다.

지난해 말에는 프랑스 공립 병원 구매자 연합(CAIH)에 총 8종의 의료용 모니터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공급 규모는 4년간 1000만유로(한화 약 150억원)로 LG전자가 2016년 의료용 영상기기 사업을 시작한 이후 역대 최대다.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지난 26일 열린 제 22기 주주총회에서 기회가 큰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LG전자는 헬스케어 기업 본사가 밀집해 있는 미국 로스엔젤레스에 의료용 솔루션을 경험하는 ‘LA 비즈니스 이노베이션 센터(BIC)’를 운영 중이다.

이윤석 LG전자 IT사업부장은 “맘모그래피용 모니터 신제품을 비롯, 압도적인 디스플레이 기술력에 기반한 다양한 의료용 모니터 라인업을 앞세워 B2B 의료기기 분야에서 차별화된 고객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은서 기자 / keseo@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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