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경영’ 나선 김동철 한전 사장, 전력 안정적 공급·에너지 신사업 활성화 박차

시간 입력 2024-04-03 18:13:43 시간 수정 2024-04-03 18: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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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 설비 건설·운영 현장 및 에너지 신기술 활용 현장 집중 점검

김동철 한국전력 사장이 500kV ‘동해안-수도권 HVDC 사업’ 1호 철탑 건설 공사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한국전력>

김동철 한국전력(한전) 사장이 현장 경영을 통해 고품질 전력의 안정적 공급과 에너지 신사업 활성화에 박차를 가한다.

3일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이달 1~2일 산불 피해 위험이 있었던 강원과 경북 지역을 찾아 주요 전력 설비 건설·운영 현장과 에너지 신기술 활용 현장을 집중 점검했다.

이번 현장 경영은 김 사장이 그동안 강조해 왔던 ‘에너지 신시대, 국가 미래 성장에 기여하는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의 도약을 본격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먼저 김 사장은 대규모 국가 기간 전력망인 ‘동해안-수도권 HVDC(초고압직류송전) 사업’의 동해안 변환소(경북 울진)와 1호 철탑 건설 부지를 찾아 인력·장비 등 필수 자원의 수급 현황을 살폈다. 그는 민원·인허가 등 주요 시공 리스크 해소를 위해 유관기관과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당부했다.

봄철 건조기 산불 발생 대응 등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해 강원·경북본부 관내에 적용 중인 AI(인공지능) 기반 산불조기대응시스템, 자산관리시스템(AMS) 등 핵심 기술 적용 현장도 방문했다. 김 사장은 시스템별 운용 현황을 점검하고, 전사 확대 및 사업화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오지 사업소도 찾았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재무 정상화 조기 달성, 기업 체질 혁신, 성장동력 창출 등 주요 업무 추진 방향을 직원들에게 직접 알리기도 했다.

김 사장은 “비록 재무 위기를 겪고 있으나 안정적 전력 공급을 위한 설비 보강·건설 투자를 지속할 것이다”며 “에너지 신산업과 신기술, 원전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대해 전기요금 의존도 완화 및 인상 요인을 최소화하는 등 대한민국 에너지 생태계를 더욱 건강하게 조성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향후 김 사장은 충청, 경남, 제주 등 3개 권역의 현장 방문과 소통 설명회도 계속 이어갈 예정이다.

김 사장은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현장을 다 둘러볼 생각이다”며 “위기 의식을 높이고, 회사의 기능과 역할을 재정립해 국민 눈높이에 맞도록 조직을 혁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오창영 기자 / dongl@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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