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노브랜드 입점 추진…사업부 시너지↑

시간 입력 2024-04-01 07:00:00 시간 수정 2024-03-29 15:1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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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수원시에 대규모 점포 개설계획 제출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노브랜드 4월 26일 오픈
노브랜드 등 전문점 사업부 지난해 영업이익 ↑

노브랜드 매장 내부 전경. <사진=CEO스코어데일리 DB>

수원 내 트레이더스 1호점인 ‘트레이더스 홀세일클럽 수원점’이 개점한 지 9년이 넘어서야 뒤늦게 이마트의 자체브랜드인 ‘노브랜드’ 매장 입점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마트 사업부 중 지난해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증가하며 알짜 사업으로 떠오른 노브랜드 입점을 통해 트레이더스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1일 이마트가 최근 수원시에 제출한 대규모 점포 등의 개설계획에 따르면 트레이더스 수원점 내에 노브랜드가 오는 4월 26일 영업을 개시할 예정이다.

창고형 할인매장인 트레이더스 수원점은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위치했다. 트레이더스 9호점이며, 수원 내에서는 트레이더스 1호점으로 지난 2014년 8월 개점했다. 매장 면적은 1만1900㎡(3600평)에 달하고 1층에서 5층까지 있는 단독 건물이다.

현재까지 22개가 문을 연 트레이더스 점포 내에 입점한 노브랜드는 트레이더스 김포점(14호점) 내 ‘노브랜드 김포풍무TR점’, 트레이더스 군포점(13호점) 내 ‘노브랜드 군포당동TR점’ 2개뿐이다. 트레이더스 김포점과 트레이더스 군포점은 모두 2017년 12월 개점했으며, 노브랜드 매장도 개점과 동시에 오픈해 운영되고 있다.

하지만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노브랜드가 입점하는 것은 점포가 개점한 지 9년 8개월 만이다. 노브랜드는 패션잡화, 가전 등을 판매하는 2층 매장 일부를 활용해 입점할 계획이며, 매장 면적은 591.74㎡(약 179평) 정도다.

이미 트레이더스 수원점 인근에 ‘노브랜드 수원망포점’, ‘노브랜드 수원영통점’이 운영되고 있으나 노브랜드를 활용해 트레이더스 수원점에 고객을 끌어모으기 위해 뒤늦게 입점을 추진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마트 사업부별 실적. <표=이마트>

오는 2025년 문을 열 예정인 인천광역시 남동구 구월동 소재 ‘트레이더스 구월점’에도 노브랜드가 들어설 계획이다. 노브랜드 트레이더스 구월점은 지난 3월 4일 발 빠르게 대규모점포 등록을 마쳤다.

이마트의 사업부는 크게 △할인점(이마트) △트레이더스 △전문점(노브랜드, 일렉트로마트, 몰리스 등) 등 3개로 나뉜다. 이중 노브랜드는 자체브랜드를 판매하는 전문점으로 기대 이상의 호응을 이끌어내며 지속적으로 성장해왔다.

지난 2015년 첫 선을 보인 노브랜드는 이곳에서만 볼 수 있는 저렴한 가격의 제품으로 소비자의 인기를 끌었다. 2015년 234억원이었던 매출액은 2022년 1조2700억원을 돌파했다.

노브랜드 덕에 이마트 전문점 사업은 알짜로 떠올랐다. 지난해 이마트와 트레이더스의 영업이익은 각각 929억원, 581억원으로 전년비 858억원, 63억원씩 감소했다. 반면, 전문점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377억원으로 전년비 221억원 늘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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