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오른 증권사 주총시즌…NH투자 등 6개사 ‘CEO 선임’ 안건 표결

시간 입력 2024-03-15 07:00:00 시간 수정 2024-03-14 17:5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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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교체 바람 속 주총시즌 최대 관심사는 ‘CEO 선임’
4개사는 연임안 결정…다올투자 ‘경영권 분쟁’도 관심

다올투자증권을 시작으로 증권사 정기 주주총회 시즌이 개막한다. 지난해 말부터 증권업계 최고경영자(CEO) 교체 바람이 이어진 만큼 이번 주총시즌에서는 CEO 선임 안건이 주로 다뤄질 예정이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다올투자증권은 이날 오전 9시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 지하 1층 누리홀에서 정기 주총을 개최한다.

이어 20일 한화투자증권, 21일 삼성·대신·현대차·한양증권, 25일 SK증권, 26일 미래에셋증권·교보증권·유진투자증권·DB금융투자, 27일 NH투자증권, 28일 키움증권·하이투자증권, 29일 유안타증권·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이 예정돼 있다.

올해 주총에서는 다수의 증권사가 대표 선임 안건을 다룰 예정이다. NH투자증권은 윤병운 IB 사업부 부사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고 27일 주총을 거쳐 공식 선임한다. 박종문 삼성증권 대표와 성무용 하이투자증권 대표, 배형근 현대차증권 대표, 정준호 SK증권 대표, 뤄즈펑 유안타증권 대표 등도 주총을 통해 최종 선임된다.

주총에서 기존 대표의 연임 여부를 최종 결정하는 증권사도 있다. 앞서 대신증권, 교보증권, DB금융투자, 한양증권 등은 대표 연임안을 주총 안건으로 상정했다.

대신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오익근 대표를 단독 대표 후보로 추천했고 주총을 거쳐 오 대표의 연임이 확정될 예정이다. 박봉권 교보증권 대표, 곽봉석 DB금융투자 대표, 임재택 한양증권 대표 등도 주총에서 연임이 최종 결정된다.

이 외에 박정림 전 KB증권 대표의 SK증권 사외이사 선임 여부도 다뤄질 예정이다. SK증권은 박 전 대표를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박 전 대표는 지난해 11월 금융위원회로부터 라임펀드 사태 관련 내부 통제 기준 마련 의무 위반 등으로 직무 정지 3개월의 제재를 받았지만 소송을 통해 중징계 처분 효력이 정지됐다.

다올투자증권은 이병철 다올금융그룹 회장과 2대 주주인 김기수 프레스토투자자문 대표의 경영권 분쟁이 주요 안건이다. 양측 지분 차이가 크지 않아 이번 주총 결과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CEO 선임안은 대부분 무난하게 통과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주총이 마무리되면 각 증권사들도 새로운 체제 출범을 본격화하고 조직 안정과 리스크 관리 등에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유진 기자 / yuji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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