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 “2026년까지 자사주 210만주 소각…밸류업 동참”

시간 입력 2024-03-13 16:54:14 시간 수정 2024-03-13 16:5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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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이 정부의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선제적 실행 차원에서 2026년까지 매년 자사주 소각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회사는 13일 이사회를 열고 오는 2026년까지 기 취득한 자사주 209만5345주(발행주식 7.99%)를 매년 1/3씩 소각한다고 밝혔다.

또 내년까지 별도 당기순이익 기준 30% 이상을 유지하고, 2026년 이후에도 3개년 단위 중기 주주환원정책을 지속적으로 공유할 계획이다.

2023년 배당금액은 881억원으로 확정했으며, 자사주 취득액 700억원을 합하면 주주환원율은 47%에 달한다.

향후 3년간 평균 ROE 15%(별도 재무제표 기준)를 달성하기 위해 수익성과 성장성을 강화하는 노력을 병행하기로 했다. 사업부문별 리스크 대비 이익 확대 방안을 추구하고, 저수익자산의 수익률을 높인다는 방침이다.

리테일 의존도가 높은 수익 구조를 해소하기 위해 다양한 부문의 수익 증대 방안도 밝혔다. 구체적으로 자산관리(WM)부문은 AI 기반 자산관리를 강화하고, 기업금융(IB)부문은 선택적으로 우량 딜에 집중하며, S&T부문은 리스크 관리를 전제로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글로벌 부문은 싱가포르 자산운용사의 성공적인 안착과 함께 동남아, 북미 등으로 글로벌 거점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키움증권은 임직원 성과보수 체계를 ROE와 연계하고, 이사회를 통해 정기적인 점검과 승인 절차를 이어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엄주성 키움증권 대표이사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취지에 부합하도록 우리회사의 주주환원정책을 예측 가능한 주주친화정책으로 대폭 강화하고, 업계 최고 수준의 ROE와 플랫폼 경쟁력을 바탕으로 주주가치를 극대화하여 투자자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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