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배터리 2024’ 국제 전시회로 도약 노린다…사흘간 12만명 방문

시간 입력 2024-03-08 17:23:39 시간 수정 2024-03-08 17:2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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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 18개국·579개 업체 참가, 글로벌 전시회로 ‘도약’ 원년
K-배터리 업계 ‘위기를 기회로’…신제품·신기술 등 앞다퉈 공개

주요 기업인들이 ‘인터배터리 2024’에 참석해 전시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된 ‘인터배터리 2024’가 지난해보다 더 많은 관람객이 찾아 성황을 이룬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배터리산업협회(배터리협회)는 올해 인터배터리 행사를 시작으로 국제 배터리 전시회로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배터리협회는 지난 6일부터 사흘간 진행된 인터배터리 행사에 12만명이 방문했다고 8일 잠정 집계했다. 10만명을 웃돌았던 직전 행사(인터배터리 2023) 방문객보다 12% 늘었다.

이번 행사는 전 세계 18개국 579개 배터리 업체가 참여하고, 1896부스가 운영되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특히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연사로 참여해 개최 전부터 관심이 컸던 ‘더배터리 컨퍼런스’는 역대 가장 많은 1094명이 참석했으며, 배터리 인력 채용 연계 지원 행사인 ‘배터리 잡페어’는 6000여 명이 참석하면서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배터리 업계의 기업인과 배터리 주요국 인사 등도 방문했다. 김동명 LG에너지솔루션 대표이사,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이석희 SK온 대표이사를 포함해 김준형 포스코홀딩스 총괄, 구자은 LS그룹 회장 등 K-배터리 업계를 대표하는 기업인이 총출동했다.

그레천 휘트머 미국 미시간주지사를 비롯해 필립 골든버그 주한 미국대사, 제프 로빈슨 주한호주대사, 페이터 반 더 플리트 주한 네덜란드대사 등 배터리 주요국 인사들도 전시장을 찾아 K배터리와 연대, 협력의 뜻을 전했다.

올해 개최한 ‘더배터리 컨퍼런스’는 참석자가 1000명을 웃돌며 높은 관심을 보였다. <사진=한국배터리산업협회>

올해로 13회째를 맞은 더배터리 컨퍼런스도 글로벌 배터리 전문가가 강연자로 나오면서 관심을 모았다.

칸노 료지 일본 도쿄공업대학 교수는 ‘차세대 배터리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고 김희탁 KAIST 교수는 ‘포스트 리튬 시대로의 전환’에 대해 발표했다. 두 교수 모두 불가능하다고 평가받던 차세대 배터리의 가능성에 대해 강연했다.

또한 더배터리 컨퍼런스는 K-배터리 3사 연구개발 핵심 임원이 참석해 사업 비전을 전했다. 김제영 LG에너지솔루션 최고기술책임자(CTO)는 ‘글로벌 최고 배터리 기술 전략’을, 고주영 삼성SDI 부사장은 ‘삼성SDI의 EV 배터리 개발 전략’을, 이존하 SK온 부사장은 ‘전기차용 리튬이온배터리의 폼팩터와 케미스트리’에 대해 소개했다.

이와 함께 주요 참가기업 부스에서 새로운 기술과 제품을 공개했다. 그중에서 ‘꿈의 배터리’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양산 시점에 대해 삼성SDI는 2027년을, SK온은 2029년을, LG에너지솔루션은 2030년을 목표로 제시했다.

박태성 한국배터리산업협회 부회장은 “인터배터리 2024가 참가기업, 전시면적, 참관객 등 역대 최대 규모로 성장하며 18개국이 참가하는 글로벌 배터리 전시회로 도약하게 됐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미래 기술혁신을 선도하는 K-배터리의 저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배터리협회는 오는 6월 독일 뮌헨에서 ‘인터배터리 유럽’을 내년 3월 코엑스에서 ‘인터배터리 2025’을 개최할 계획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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