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중국 전기차 배터리 1위 CATL…삼성SDI 시장 점유율↑

시간 입력 2024-03-08 16:50:34 시간 수정 2024-03-08 16:5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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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중국 CATL 1위 ‘25.8%’ 기록
삼성SDI 점유율 1.1%P 늘어…LG엔솔·SK온 점유율 하락

중국 시장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 점유율 추이. <사진=SNE리서치>

올해 1월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배터리 업체인 CATL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 시장을 장악한 CATL이 중국을 제외한 글로벌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키우고 있다.

기술 경쟁력을 앞세운 K-배터리 3사도 배터리 사용량이 전년 대비 증가했다. 다만 삼성SDI를 제외하면 글로벌 점유율이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올해 누적 글로벌 전기차용 배터리 사용량은 CATL이 5.7GWh로 가장 많았다. CATL의 점유율은 25.8%로 글로벌 배터리사 1위를 기록했다.

배터리 3사 중에서 CATL 다음으로 LG에너지솔루션이 5.4GWh의 배터리 사용량을 기록하면서 점유율 2위에 올랐다.

삼성SDI와 SK온은 배터리 사용량 2.5GWh, 2.1GWh를 각각 기록했다. 배터리 3사 중에서는 삼성SDI만 점유율이 전년 대비 상승했다. 삼성SDI의 점유율은 11.1%로 전년 대비 1.1%포인트(P) 올랐다.

일본 배터리사 파나소닉은 배터리 사용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1월 파나소닉의 배터리 사용량은 3GWh로 전년 대비 9.5% 줄었다. 줄어든 배터리 사용량만큼 점유율도 하락했다. 파나소닉의 점유율은 5.9%P 감소한 13.6%를 기록했다.

SNE리서치는 “전 세계 전기차 시장 수요 성장세 둔화가 본격화됨에 따라 ‘전기차 속도조절론’에 힘이 실리며 자동차·배터리 업체들이 미국과 유럽의 정세 변화를 주시하고 있다”며 “자동차 업체가 투자 계획을 축소하거나 연기하면서 배터리 업체도 속도 조절에 합류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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