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대기업 공급망 관리 실태관리 보고서 발간

서울시 영등포구 중기중앙회 전경. <사진제공=중기중앙회>

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은 ‘2024년 대기업 공급망 관리 실태분석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6일 밝혔다.

분석은 한국거래소 ESG포털에 지난해 9월 30일까지 보고서를 자율공시한 상장 대·중견기업 148개사를 대상으로 이뤄졌다.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기관인 서스틴베스트가 수행했다.

해당 보고서는 대상기업의 지속가능경영보고서와 협력사 행동규범을 토대로 대·중견기업의 공급망 ESG 관리 활동을 14개 세부활동으로 구분하고, 그 실시여부 및 내용에 대한 분석결과를 담고 있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대상기업의 75%가 자체적인 행동규범, 평가기준, 협력사 지원 등을 통해 공급망 ESG 관리를 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협력사 평가결과에 따른 페널티를 적용하는 것으로 확인된 기업은 18.9%로 상대적으로 낮은 수준이다. 하지만, 행동규범 상에 ‘ESG 평가 결과에 따른 페널티 부과 조항’을 두고 있는 기업 비중은 43.2%에 달해 향후 ESG 평가 결과가 거래관계 미치는 영향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선진국을 주요 매출처로 삼고 있는 자동차, 장비·부품 제조업종에서 협력사 탄소배출량을 측정하고 관리하는 활동이 일부 관찰됐다. 지난해 10월부터 전환기간에 들어선 탄소국경조정제도(CBAM)를 비롯한 글로벌 탄소배출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협력사의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 노력에 대한 요구는 점차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찬회 중기중앙회 혁신성장본부장은 “공급망 ESG에 대해 가장 잘 아는 대·중견 원청사의 멘토링과 실질적인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업종별로 공급망 ESG 관리의 중요도에 차이가 있으므로, 업종에 따라 맞춤형 정부지원을 한다면 효과가 클 것으로 생각된다”고 말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조희연 기자 / c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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