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 ‘사의’…“주총 후 회사 떠나겠다”

시간 입력 2024-03-05 17:29:59 시간 수정 2024-03-05 17:2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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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후임 이달 중순께 결정

<사진=정영채 사장 SNS>

정영채 NH투자증권 사장이 스스로 사의를 표명했다. 차기 NH투자증권 사장은 이달 중순께 결정될 전망이다.

정 사장은 지난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주총(주주총회) 때까지 역할을 하고 회사를 떠나기로 했다”며 “한 동안 여러 이야기가 있었지만 이제 스스로를 정리할 적기라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어 “2005년 IB 대표로 출발 CEO까지 20년 가까운 세월을 보냈다”고 회고하며 “제대로 한 것이 있는지 돌아보면서 많은 반성을 한다. 이젠 우리 회사도 한 단계 더 도약을 해야 할 때인 것 같다. 새로운 색깔, 더 나은 문화, 조직으로”라고 언급했다.

그는 “금투사 CEO, 참 어려운 자리인 것 같다”며 “다음 CEO는 어떤 분이 되실지 몰라도 나보다 뛰어난 분이 오실거라 믿는다”고 덧붙였다.

2018년 NH투자증권 대표로 취임한 정 사장은 3연임 끝에 4연임 가능성까지 거론돼 왔다. 그간 지속적으로 호실적을 내면서 연임이 유력하게 전망됐으나, 스스로 사의를 밝히면서 ‘세대 교체’가 이뤄지게 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금융당국으로부터 ‘옵티머스 펀드’ 사태와 관련해 중징계를 받았다. 하지만 최근 법원에 제기한 중징계 처분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서, 금융권 취업이 일정 기간 금지되는 중징계를 피했다.

NH투자증권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는 당초 지난달 중 후임 대표를 결정할 예정이었으나 절차가 길어지면서 지난달 정 사장이 포함된 ‘롱리스트’ 작성 이후 ‘숏리스트’를 압축하지 못하고 있었다. 임추위는 이번주 내로 숏리스트를 확정짓고 오는 12일 임시 이사회에서 최종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예슬 기자 / ruthy@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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