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 기대작 ‘던파’ 중국 ‘출격’… 중국 텐센트, ‘던파: 오리진’ 사전 테스트 돌입

시간 입력 2024-03-03 07:00:00 시간 수정 2024-02-29 16:5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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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던파: 오리진’ 현지 퍼블리셔 텐센트, 22일 공개방송 이후 29일 첫 테스트 시작
원작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개성 살린 모바일 게임, 100% 수동 전투 액션 특징
이달 초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판호’ 획득… 판호 발급 이후 서비스 준비 속도

‘던파: 오리진’의 중국 현지 첫 베타 테스트가 29일 시작됐다. <출처=地下城与勇士:起源 홈페이지>

넥슨의 대표 IP ‘던전앤파이터(이하 던파)’가 중국 시장에서 영향력을 키워가고 있다. 특히 지난달 29일 현지에서 신작 ‘던파: 오리진(地下城与勇士:起源)’의 안드로이드 베타 테스트가 시작되면서 중국 게임 시장 진출의 포문을 열었다.

최근 ‘던파: 오리진’이 중국 국가신문출판서로부터 ‘외자판호’를 발급받은 이후 첫 현지 서비스를 위한 테스트다. 중국 정부의 한국 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이 재개되면서 국내 게임업체들의 중국 진출에도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던파: 오리진’의 중국 현지 퍼블리싱은 중국 최대 게임사 텐센트가 맡았다. 텐센트 측은 앞서 지난달 22일 진행한 공개방송에서 29일 안드로이드 퍼블릭 베타 테스트 시작 사실을 알렸다. 이외에도 텐센트는 게임 내 캐릭터‧직업 등과 함께 플레이를 소개하는 콘텐츠를 소개했으며, 지난 23일부터는 크리에이터 프로그램 참가자 신청도 접수했다.

또한 텐센트는 플레이어들을 초청해 진행하는 토너먼트 형식의 배틀을 열고 방송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통해 현지 유저들의 ‘던파: 오리진’에 대한 관심을 끌어 올린다는 전략이다. 테스트 시작일인 29일부터 내달 13일까지 매일 19시에 공식 생방송을 진행한다. 개인별 경쟁과 같은 직업끼리의 경쟁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실력이 뛰어난 유저를 선발하는 형식이다.

‘던파: 오리진’은 지난 2022년 3월 24일 한국 시장에 출시돼 그 해 대한민국 게임대상 시상식에서 대상을 수상한 ‘던파 모바일’의 중국 서비스명이다. 원작 ‘던전앤파이터’ 특유의 도트 그래픽과 액션감은 유지하면서 모바일 게임에서는 드물게 100% 수동 전투를 지원하는 액션 게임이다.

‘던파: 오리진’의 중국 현지 첫 베타 테스트가 29일 시작됐다. <출처=地下城与勇士:起源 홈페이지>

‘던파 모바일’은 앞서 지난 2020년 당시 중국 출시를 준비했지만 게임 내 과몰입(중독) 방지 시스템의 업그레이드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갑자기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 당시 6000명이 넘는 사전예약자를 모았던 ‘던파 모바일’의 인기를 입증하듯 현재 ‘던파: 오리진’의 현지 인기는 뜨거운 것으로 알려졌다.

과거 ‘던파 모바일’의 중국 현지 출시가 엎어진 이후 3년 6개월여 만에 ‘던파: 오리진’이 판호 발급에 성공하며, 넥슨이 중국 기반 실적 향상을 노릴 수 있게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던파: 오리진'의 원작인 ‘던전앤파이터’는 지난 2008년 중국에 진출한 이후 넥슨의 최대 매출원으로 자리매김할 만큼 현지에서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한편, ‘던파: 오리진’의 중국 내 성과가 긍정적일 경우 넥슨의 올해 실적 향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될 전망이다. 넥슨은 지난해 연간 매출 3조9300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달성했는데, 이러한 결과에는 메이플스토리, 던파 등 장수 IP 성과가 뒷받침됐다. 던파는 이미 15년이 넘는 기간 동안 중국 지역에서 탄탄한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어 현지 영향력을 확인 받은 상태다.

윤명진 네오플 대표는 “많은 유저들이 게임을 기다린 만큼 더 나은 게임을 만들기 위해 네오플과 텐센트가 긴밀하게 협력했다”며 “먼저 오픈한 한국 서버를 통해 우리가 설계한 콘텐츠를 직접 확인하고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 데이터와 이후 진행될 중국 테스트를 바탕으로 ‘던파: 오리진’에서는 더 완성된 게임성을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이예림 기자 / leeyerim@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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