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지난해 영업익 6045억 34%↓…“신재생에너지 역대 최대”

시간 입력 2024-02-22 14:48:02 시간 수정 2024-02-22 14:4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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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매출액 전년 대비 1.2%↑·영업이익 34.6%↓
신재생에너지 역대 실적…4년 만에 현금배당 추진
김동관 부회장·남이현 대표 사내이사 추천

한화큐셀 미국 조지아 주 달튼 공장 <사진=한화솔루션>

한화솔루션이 지난해 실적 부진 속에서 신재생에너지 부문은 북미 시장을 중심으로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화솔루션은 22일 연결 기준 매출액이 13조2887억원, 영업이익 6045억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1.2% 늘었고 영업이익은 34.6% 감소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부문은 매출액이 전년 대비 13.7% 감소한 5조974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89.9% 줄어든 595억원으로 집계됐다. 석유화학 제품의 수급 불균형이 장기간 지속되면 영업이익이 하락한 것이다.

한화솔루션 관계자는 “주력 제품의 마진이 축소됐고 4분기 정기보수 등이 수익성에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반면 신재생에너지 부문과 첨단소재 부문은 수익성이 강화했다.

신재생에너지 부문의 경우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다. 매출액은 6조6159억원, 영업이익은 568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18.8%, 62.3% 늘었다. 미국, 유럽을 중심으로 EPC(설계·조달·시공) 매출액이 1조원 이상 늘어난 점이 주요했다.

첨단소재 부문은 매출액이 줄었지만 영업이익이 늘었다. 매출액(9889억원)은 전년 대비 14.2%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82.2% 증가한 643억원을 달성했다. 부품·소재의 판매량이 안정적으로 유지된 가운데, 원재료 가격 하락과 생산 효율화 노력 등으로 이익이 확대됐다.

한화솔루션의 4분기 기준 매출액은 3조8697억원, 영업이익은 407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액은 전년 대비 2.3%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75.8% 줄었다.

한화솔루션은 이번 실적발표와 함께 현금배당을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미국 공장 증설 등 신성장동력 투자에 집중하면서 시행하지 못했던 현금배당을 4년 만에 정기주주총회의 승인을 거쳐 추진할 예정이다. 한화솔루션은 주당 보통주 300원, 우선주 35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고 배당총액은 517억원 규모다.

윤안식 한화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 부사장은 “올해 EPC의 연간 매출액은 2조5000억원을 목표로 한다”며 “연내 미국 카터스빌 공장이 본격적으로 가동되면서 현지 생산·판매량이 늘어나면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한화솔루션은 이사회를 통해 이아영 강원대 경영회계학부 교수를 신임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했다. 또한 시마 사토시 전 일본 소프트뱅크 사장실장·박지형 서울대 경제학부 교수·서정호 법무법인 위즈 변호사를 사외이사(재선임) 후보로, 김동관 부회장과 남이현 대표를 사내이사(재선임) 후보로 각각 추천했다.

한화솔루션의 올해 정기주주총회는 3월 26일 열린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대한 기자 / dayhan@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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