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이앤씨, 올 도시정비 사업 ‘속도’ 수주액 벌써 2조원 넘겨

시간 입력 2024-02-16 17:45:00 시간 수정 2024-02-16 16:3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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촉진2-1구역·산본1동 재개발, 고양 별빛마을 리모델링 등 수주
다가올 노량진1구역·한양아파트 등에도 ‘오티에르’ 브랜드 제안

포스코이앤씨 사옥 전경. <사진제공=포스코이앤씨>

포스코이앤씨가 연초부터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우며 도시정비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16일 도시정비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이앤씨가 올해 들어 따낸 도시정비사업 수주액은 재개발·재건축 사업 1조6095억원, 리모델링 4988억원 등 총 2조1083억원이다.

지난해 도시정비사업 총 수주액이 4조5988억원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1월에만 지난해 수주액의 절반을 수주한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올 들어 이날까지 △부산촉진2-1구역 1조3274억원 △고양 별빛마을 리모델링 4988억원 △금정역 산본1동 재개발 2821억원 등을 수주했다.

마수걸이 수주는 부산 재개발 대어로 꼽히는 부산 시민공원주변 촉진2-1구역이다. 이 사업은 부산진구 범전동 일대 13만6727㎡ 규모에 지하 5층∼지상 69층 규모의 아파트 1902가구와 오피스텔 99실, 부대복리 시설 등을 조성하는 것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사업 수주를 위해 지방에선 처음으로 자사의 하이엔드 브랜드 ‘오티에르’를 내세웠다.

포스코이앤씨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눈여겨보고, 참여를 준비하던 대규모 사업들이 올해 초 많이 몰려있다보니 빠른 수주 달성률을 보인 것 같다”고 설명했다.

포스코이앤씨는 기세를 몰아 다가올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이달 15일에는 노량진 뉴타운 마지막 퍼즐인 노량진1구역 재개발 사업 입찰에 ‘오티에르’ 브랜드를 제안하며 입찰했으나 단독 입찰로 유찰됐다. 

노량진1구역은 공동주택 2292가구, 지하4층~지상 33층, 28개 동을 짓는 사업으로 총 공사비는 1조900억원에 달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장은 지난해 첫 입찰도 유찰된 바 있어 포스코이앤씨가 수의계약으로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 

17일 시공자 선종총회를 앞두고 있는 송파구 가락미륭아파트 재건축 조합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포스코이앤씨를 시공사로 선정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223억원 규모로 송파구 가락동 138번지 일대에 지하 3층~지상 20층 아파트 614가구와 부대복리시설을 건립하는 사업이다.

포스코이앤씨는 △여의도한양(7000억) △개포주공5단지(697억) 재건축사업도 눈여겨 보고 있다.

한양아파트 재건축 사업은 지난해 포스코이앤씨와 현대건설이 출혈경쟁을 벌이다 서울시의 중재로 잠정 중단된 바 있다. 현재는 사업이 재개돼 다시 양사가 맞붙을 가능성이 크다. 포스코이앤씨는 해당 사업장에도 오티에르를 제안하고 “한양아파트 재건축사업 수주전에서 승리를 다짐한다”고 밝힌 바 있다.

개포주공5단지 재건축 사업에 대해서는 “참여의사에 대해 확정된 것은 없지만 검토 중”이라고 설명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박수연 기자 / dduni@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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