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민연금이 하나금융지주 주주총회 안건에 대해 행사한 반대 의결권 비중이 전년 대비 19%포인트(p) 늘었다.
2018년 스튜어드십 코드(기관투자가의 적극적 의결권 행사) 도입 이후 반대 의결 비중이 꾸준히 증가한 가운데 주로 사외이사 선임건에 반대표를 던졌다.
19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대표 김경준)가 2022년부터 2023년까지 국민연금이 의결권을 행사한 기업의 주주총회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년 동안 국민연금은 하나금융지주 주총 안건 29건 중 총 7건(24.1%)에 반대한 것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 보면 반대 의결권 비중이 늘었다. 2022년 14건의 주총 안건 중 국민연금이 반대 의결권을 행사한 비중은 14.3%(2건)이다. 이듬해인 2023년 국민연금은 안건 15건 중 총 5건에 반대표를 행사해 19%포인트 늘었다.
반대 사유를 살펴보면 지난해의 경우 국민연금은 사외의사 및 감사위원인 사외이사 선임에 반대했다.
반면 2022년의 경우 이사 보수한도액 승인과 특별공로금 지급 승인건에 대해 각각 반대했다.
한편, 국민연금이 참여한 전체 주주총회는 2022년 717회에서 2023년 680로 37회(5.2%) 감소했다.
또 해당 주주총회에서 국민연금의 반대율은 △2020년 11.2%(503건) △2021년 11.4%(484건) △2022년 15.3%(665건) △2023년 13.8%(560건)로 변화했다. 2020년 이후 매년 오르던 주주총회 반대율이 2022년 최고점을 찍은 후 2023년 감소 전환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안은정 기자 / bonjour@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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