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림산업, 라면 위탁생산 사업 해외로 넓혀…B2B 강화  

시간 입력 2024-01-17 07:00:00 시간 수정 2024-01-16 17:4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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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밴더사 요청으로 불라면 OEM 제품 생산
불라면, 미국·호주·캐나다·유럽 등서 판매 중

하림산업이 라면 위탁생산(OEM) 사업을 해외까지 넓혀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 2021년 10월 출시한 자체 제품인 ‘더미식 장인라면’으로 시장에 첫 발을 내딛은 하림산업은 라면 B2C(기업-소비자 간 거래) 사업과 더불어 B2B(기업 간 거래)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17일 식품업계에 따르면 하림산업이 생산하는 해외 판매 전용 라면인 ‘불라면’은 현재 미국, 호주, 캐나다, 유렵, 중동, 남미, 아시아 등 각국에 수출되고 있다.

매운 볶음면인 이 제품은 해외에서 인기가 높은 삼양식품의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부류의 라면이다.

하림산업은 해외 밴더사의 요청에 따라 불라면을 생산해 해외로 수출하고 있다. 현재 △오리지날 △핵 △까르보나라 등 3가지 맛으로 출시됐다.

하림산업은 라면을 포함해 다수 식품을 위탁생산하고 있다. 주로 국내 업체의 요청에 따라 생산해왔는데, 라면 시장 진출 후 빠른 시간에 해외까지 영역을 넓혔다.

하림산업이 해외 밴더사의 요청에 따라 위탁생산하는 ‘불라면 오리지널맛'.

하림산업은 지난 2021년 10월 ‘더미식' 브랜드를 론칭하고 첫 제품으로 장인라면을 선보이며 라면 시장에 진출했다. 이어 장인라면은 2022년 7월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아시아권 수출을 본격화한 바 있다.

하림산업은 B2C와 B2B 식품 사업을 동시에 공략하며 기업 규모를 키워가고 있다. 하림산업의 지난해 3분기 누적(1월~9월) 매출액은 304억원으로 전년(187억원)비 62% 증가했다. 이는 3분기 누적 기준 사상 최대치다.

품목별로는 △더미식밥 등 쌀가공류(139억원) △너겟 등 냉동식품(137억원) △장인라면 등 면류(123억원) △갈비탕 등 조미식품(84억원) 순으로 매출이 높았다.

이중 라면은 이른바 케이팝 연예인들의 ‘먹방’으로 해외에서 꾸준히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다. 이에 따라 많은 기업이 해외 시장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 규모는 처음으로 1조원을 돌파하기도 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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