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조오양, 맛살보다 햄이 효자…육가공 매출 비중 26.7%  

시간 입력 2023-12-29 07:00:00 시간 수정 2023-12-28 16:5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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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분기 누적 육가공 매출 전년비 7.3% 증가한 764억원
육가공 매출 성장에 식품 부문 매출도 7.5% 늘어
영업이익률 전년과 같은 5.6% 기록

사조그룹 사조오양이 맛살로 대표되는 어육가공 부문보다 소시지, 햄 등 육가공 매출이 더 크게 늘며 회사 매출을 견인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사조오양에 따르며 이 회사의 올해 3분기 누적(1월~9월) 기준 육가공 매출이 회사 전체 매출(2860억원)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6.7%(764억원)를 기록했다.

올해 3분기 육가공 매출액은 전년동기(712억원)과 비교해 7.3% 증가한 수치다.

맛살 등 어육가공 매출액은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753억원으로 육가공 매출보다 적었으나, 전년동기와 비교해 7.0%의 매출 증가율을 보였다.

육가공이 사조오양의 핵심 수익원으로 자리잡은 모습이다.

육가공, 어육가공의 성장에 힘입어 사조오양의 식품부문의 올해 3분기 누적 매출액은 전년동기(2173억원) 대비 7.5% 증가한 2337억원을 기록했다.

사조오양의 사업부문은 크게 △식품 △수산 △기타 등 3개로 나뉘며, 이중 식품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81.7%로 제일 크다.

식품 부문 성장에 힘입어 사조오양 전체 매출도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2860억원으로 전년동기(2173억원) 대비 8.6% 증가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8.8% 늘어난 16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사조오양 영업이익률은 전년과 같은 수준인 5.6%를 기록했다. 최근 원재료비 상승 등 비용 증가 영향으로 식품 업체의 영업이익률이 하락하는 추세인데도 사조오양 영업이익률은 하락하지 않았다. 

식품 부문 성장엔 구체적으로 육가공(비엔나, 베이컨 등) 판매 확대와 프리미엄 신제품(슬라이스햄 등)을 출시한 것이 영향을 줬다.

사조오양 측은 “식품 부문 영업 호조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사조대림은 지난 2010년 육가공 전문 업체 남부햄(사조남부햄)을 인수하며 육가공 사업을 강화했다. 이어 지난 2015년 사조오양이 사조남부햄을 흡수합병했다.

사조그룹 식품사업은 오너 3세인 주지홍 사조그룹 식품부문 총괄부회장이 이끌고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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