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웰케어, 사내이사 3명 중 2명이 종근당건강 R&D 전문가 출신

시간 입력 2023-12-27 07:00:00 시간 수정 2023-12-26 17:4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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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선 대표이사·조경원 연구소장…종근당건강서 건기식 소재 다수 특허 발명
CJ웰케어, 자체 소재 확보 위해 R&D 강화…우유 유래 기능성 펩타이드 연구 중

CJ웰케어가 사내이사의 3분의 2를 건강기능식품 소재 연구개발(R&D)에 전문성이 있는  종근당건강 출신 인재로 채우며 사업을 강화하고 있다. 종근당건강은 연 매출 2000억원대의 메가히트 브랜드 ‘락토핏’을 보유한 국내 대표 건강기능식품 기업 중 하나다.

27일 건강기능식품 업계에 따르면 현재 CJ웰케어의 사내이사는 총 3명이다. 구체적으로 전 CJ웰케어 대표이사인 △장승훈 현 CJ웰케어 최고운영책임자(COO) △박성선 현 CJ웰케어 대표이사 △조경원 CJ웰케어 연구소장으로 구성돼 있다. 

장승훈 COO는 CJ제알제당에서 오랜 기간 근무한 인물이다. 앞서 CJ제일제당에서 건강사업 COO를 역임하는 등 10년 넘게 건강사업을 이끈 경험이 있다. 그는 지난해 1월 CJ제일제당에서 분사 후 출범한 CJ웰케어의 대표로 선임됐고, 이후 11개월 만에 대표이사 자리에서 물러났다.

박성선 대표와 조경원 연구소장은 종근당건강 출신이다.

박성선 대표는 CJ웰케어 경영고문을 거쳐 지난해 11월 CJ웰케어 대표 자리에 올랐다. 이어 조경원 연구소장이 CJ제일제당 식품성장추진실을 거쳐 올해 3월 말 CJ웰케어 연구소장 자리에 선임된 바 있다.

박 대표와 조 연구소장은 종근당건강에 재직하던 시절 다수 특허의 발명자로 이름을 올린 R&D 전문가로 평가받고 있다.

두 사람이 함께 발명자로 이름을 올린 대표 특허로 △홍경천 추출물을 함유하는 근육질환 예방 또는 치료용 조성물 △기호성이 향상된 기관지 건강 약리 조성물 등이 있다.

R&D 전문가를 연이어 영입한 데는 CJ웰케어의 신규 소재 확보 의지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CJ웰케어는 분사 후 자체 건강기능식품 소재 개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타 업체도 활용할 수 있는 소재로는 시장 개척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제품 차별화를 위해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업계에서는 자체 소재 R&D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CJ웰케어는 현재 우유에서 유래한 기능성 펩타이드를 활용한 소재 R&D를 진행하고 있다. 이 소재의 기능성으로는 수면, 항비만,항산화 및 인지기능개선 등이 고려되고 있다. 조경원 연구소장은 해당 연구에 연구책임자로 참여하고 있다.

CJ웰케어는 최근 구독 서비스인 ‘월간 웰케어’까지 선보이며 마케팅에도 힘을 싣고 있다. 월간 웰케어에선 개별 제품을 구매하는 것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들을 정기적으로 배송 받아볼 수 있다.

CJ웰케어의 지난해 매출액은 681억원, 영업손실은 -161억원을 기록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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