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배스킨라빈스 등 식품업계,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 선점 경쟁

시간 입력 2023-12-20 07:00:00 시간 수정 2023-12-19 15:5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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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원, 식품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 통해 내년 3월 신제품 출시 예정
SPC 배스킨라빈스, 스웨덴 ‘오틀리’와 협업…첫 비건 아이스크림 선봬
롯데웰푸드 나뚜루, 2020년 4월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 출시

SPC 배스킨라빈스가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 협업해 출시한 비건 아이스크림 2종 제품 연출 사진. <자료=SPC 배스킨라빈스>
SPC 배스킨라빈스가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 협업해 출시한 비건 아이스크림 2종 제품 연출 사진. <자료=SPC 배스킨라빈스>

풀무원, SPC 배스킨라빈스 등 식품업체가 잇따라 비건(Vegan) 아이스크림을 출시하며 경쟁에 가세하고 있다.

20일 식품 업계에 따르면 풀무원이 자체 식물성 브랜드 ‘식물성 지구식단’에서 내년 3월 동물성 재료 대신 코코넛 크림을 활용해 만든 식물성 아이스크림 ‘플랜또’를 출시할 계획이다.

풀무원은 식물성 식품 사업을 적극적으로 확대하고 있는 대표적인 업체로 꼽힌다. 최근 전속 모델로 인기 연예인이자 비건 라이프스타일을 추구하는 이효리 씨를 발탁하기도 했다. 풀무원이 연예인을 전속 모델로 채용한 것은 1984년 창사 이후 39년 만에 처음이다.

식물성 지구식단은 지난해 8월 론칭된 후 1년 간 약 43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바 있다. 식물성 텐더, 만두, 떡볶이 등 간편식에서 아이스크림까지 라인업을 꾸준히 확대하고 있다.

SPC 배스킨라빈스에서도 최근 회사 첫 비건 아이스크림을 내놨다. 배스킨라빈스는 지난 10월 스웨덴 귀리 음료 브랜드 ‘오틀리(OATLY)'와 협업해 한국비건인증원의 인증을 받은 비건 아이스크림 2종을 출시했다.

배스킨라빈스 측은 “이 제품은 기존 아이스크림과 유사한 맛과 식감을 내면서 비건 인증 조건을 통과하기 위해 연구 개발에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브랜드 ‘나뚜루’에서 2020년 4월 출시한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 2종 제품 연출 사진. <자료=롯데웰푸드 나뚜루>
롯데웰푸드(옛 롯데제과)의 브랜드 ‘나뚜루’에서 2020년 4월 출시한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 2종 제품 연출 사진. <자료=롯데웰푸드 나뚜루>

국내에서는 롯데웰푸드가 제일 먼저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을 출시한 기업이다.

롯데웰푸드가 운영하고 있는 아이스크림 브랜드 ‘나뚜루’는 2020년 4월 국내 최초 비건 인증 아이스크림 출시했으며 지속적으로 라인업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그린푸드는 캐나다 비건 기업 '데이야'의 비건 아이스크림 등 제품을 2021년 말 국내 독점으로 들여와 선보인 바 있다.

현재까지 국내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미미해 추산하기 어려운 것으로 전해진다. 하지만 식품 업체들은 향후 비건 인구 증가에 따라 시장 규모가 커질 것을 기대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국내 전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약 1조3073억원을 기록했다.

해외의 경우 유럽을 중심으로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커지고 있다.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아이마크(IMARC)에 따르면 전 세계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 규모는 2022년 6억3950만 달러(한화 약 8400억원)를 기록했다. 이 시장은 향후 2023년부터 2028년 사이에 5%의 연평균성장률을 기록하며 2028년까지 8억7820만 달러(약 1조15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해외 주요 비건 아이스크림 시장 진출 기업으로 주요 해외 기업으로 다국적 기업 유니레버, 영국 부자부자(Booja-Booja), 미국 페리스아이스크림(Perry's Ice Cream) 등이 있다.

[CEO스코어데일리 / 김윤선 기자 / yskk@ceoscor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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